유엔이 지정한 매년 9월 19일은 ‘유엔세계인도주의날(UN World Humanitarian Day)’로 전세계 재난과 기근,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 현장 봉사자들을 위로하는 날이다. 이날을 기념한 청소년 캠프가 지난 13일(토)과 14일(일) 이틀간 워싱톤 디씨 평화나눔공동체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자문회원기구인 GCS International과 평화나눔공동체가 공동주최하고 CTS기독교TV(감경철회장) 워싱톤지사가 후원했으며, 유엔 구호단체 연구발표, 지역사회 빈빈을 향한 구호활동 전개, 자연재난과 환경오염에 대한 연구발표, 유엔인도주의날 홍보 캠페인, 영문뉴스레터 만들기, 유투브동영상만들기, 오바마대통령과 유엔사무총장에게 편지보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미국 전역에서 참석한 한인청소년들은 “노숙자들에게 사랑과 평화의 모자 나누기” 행사를 통해, 자신들이 직접 칼러 매직으로 디자인한 모자를 디씨지역의 빈민들에게 나누어주는 행사도 열렸다. 학생들은 “I Love UN!” “PEACE” “ I Love Jesus” 등 유엔인도주의날을 기념하는 디자인과 로고를 모자에 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버지니아에서 참석한 줄리아김(10학년)양은 모자나누기운동을 통해 “모자에 평화를 상징하는 로고를 디자인하며 세상의 가난과 재난 그리고 전쟁이 없는 세상이 속히 오길 기도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직접 인도주의적인 도움이 필요한 주제와 나라를 정해 연구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청소년들은 최근 재난으로 다시 어려움을 겪게된 아이티, 동부아프리카, 도심지의 노숙자들을 주제로 포스터를 만들어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홍보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뉴욕에서 참석한 조나단 박(10학년)군은 “이번 국제기구 및 활동 연구발표를 통해 세계를 보는 시야를 넓히게 되었다”며, “특히 타인종들의 아픔을 배우는 시간은 나 자신이 미래에 어떠한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일깨우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011년 유엔인도주의날 기념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매년 인도주의적 재난속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위험을 무릎쓰고 이들을 돕고 있는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일에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엔 회원국제기구들과 평화나눔공동체는 오는 9월 17(토)일과 18일(일) 이틀간 워싱톤 디씨 평화나눔공동체 센터에서 <유엔세계평화의날>기념 캠프를 연다.

GCS International유엔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최상진목사(평화나눔공동체 대표)는 “유엔세계평화의날 행사는 전세계국가에서 동시에 열리는 거대한 평화축제로 청소년들에게 국제적인 리더십을 갖게 해주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대상은 5학년부터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유엔회원국제기구들이 수여하는 20시간의 사회봉사 크레딧과 수료증을 받는다. 참가비는 이틀간의 숙식을 포함해 일인당 $200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간략한 자기소개서(이름, 학교, 부모연락처 포함)를 appachoi@gmail.com 로 직접 보내거나 571-259-4937(최상진목사)로 연락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준비물은 www.appaun.org에 들어가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