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름이 얼른 기억나지 않아도 잊혀지지 않는 그리운 분들입니다.
가슴에 소중하고 선명하게 새겨지신 그리운 분들 ...
목회 초년시절 자식 같은 나를 자주 불러 내어 음식을 사주시며 '목회하기 힘드시지요' 하며 손잡고 기도해 주고 사랑으로 품어 주며 격려해 주던 고마운 분들입니다.

어느새 그 분들 인격이 나의 롤 모델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고달프게 손해만 보시던 분
말씀과 생활이 일치된 삶을 살아 가시려고 무던히 애를 쓰시던 분
가혹한 책망보다
고성의 질책보다
무섭고 무거운 신뢰와 기다림으로 끝까지 참아 주시던 분
지금 내 안에 살아 계십니다.

망설이지 말고 개척하라고 용기를 주시던 분
교회 창립 20주년을 맞이 하여서는 '감사하다, 감사해요 ... ' 하면서 흘리시던 그 진한 눈물.

잊지 않겠습니다.
오래
오래
기억하면서 끝까지 초심으로 목회 할 겁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그리웠습니다.
뵙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 합니다.

한 알의 밀 알이 썩어야 비로소 무한한 가치로 확대 된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이제 고백 하렵니다.
당신을 처음 보던 순간 저는 아득한 옛날 어디선가 당신을 본적이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요 당신은 내가 만난 그 분 그리스도를 참으로 많이 닮으셨습니다.
아니, 바로 작은 그리스도 이십니다.

세월이 흐릅니다.
어느새 제가 반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망이 생겼습니다.
저도 후배들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신 교훈 마음에 새기고 힘써 사명 감당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