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믿으세요?”
“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

길거리 전도는 부끄럽다는 핑계로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한 ‘미련하지만 지혜로운(고전 1:21)’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프린스윌리엄카운티페어(Prince William County Fair)에 참가해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하고 있는 어린이전도협회(CEF) 부스에는 시작한 지 3일 만에 116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36명이 영접 기도를 하는 열매를 낳았다.

CEF가 설치한 부스는 파란 장막으로 칸을 막고, 의자를 놓아 ‘글없는 책’ 혹은 ‘복음 팔찌’를 통해 예수님의 오심과 사심, 죽으심, 부활의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CEF 북버지니아 총무인 웨인 루티오 선교사와 황의정 선교사 부부가 함께 사역하고 있으며,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 중보기도팀들도 매일 방문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며 어린이 전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황의정 선교사는 “두 명의 십대 소녀들이 복음을 전해들으면서,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고 회개하기도 했고, 4명의 가족 전체가 함께 예수님을 영접하기도 했다”며 “자신의 두 딸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했을 때 감격해 하는 엄마의 모습, 손자가 부스에서 영접 기도를 할 때 거듭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하던 백인 할아버지 등이 눈에 선하다”고 감격을 전했다.

특히 16일(화)에는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담임 이성자 목사) 어린이 전도대가 출동해 복음 전파에 고사리 같은 손을 보탰다. 주일학교를 통해 전도훈련을 받고, 모두 자원해 참석 의지를 나타낸 아이들로 부모님의 동의 하에 참석했다. 어린이들은 1시간 씩 돌아가며 부스에 대기하고 지나가는 아이들을 초청하는 식으로 전도를 진행했다.

케빈 배(9세) 어린이의 어머니는 아들이 부스에 앉아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모 생각에는 아직 어리지만, 하나님을 전하는 데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하나님이 어린 자녀를 통해 역사하셔서 크게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으면”이라고 했다.

미쉘 장(7세) 어린이의 어머니는 “딸이 이번 기회를 통해 전도의 기쁨을 알고, 그 기쁨을 알아가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이로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고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프린스윌리엄카운티 페어에서 진행되는 CEF전도는 페어가 끝나는 20일까지 열린다.

문의) 황의정 선교사: livingwords@gmail.com, 703-641-9201(Ext.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