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물리 과목을 가르쳤던 선생님이 생각나는데 그 선생님의 별명은 “공포의 배”로 불리우셨다 그 이유는 선생님의 배가 임신 9개월 정도처럼 볼록 튀어 나왔을 뿐 아니라 교실에서 학생들이 뭔가 잘못했을때 벌로 학생들을 선생님의 배에 와서 부닥치게 하면 학생들은 그 충격에 의해 몇미터 멀리까지 가서 교실바닦에 엉덩방아를 찧게 될 뿐 아니라 머리도 얼떨떨 해진다. 아마 그 당시 중학교에서 수업을 가르쳤던 대부분의 선생님들의 나이가 중년이 아니었나 생각이된다. 그 이유는 대부분 선생님들의 몸에 “뱃살”들이 붙으셨고 흰 머리와 이마와 눈가에 주름살이 겹쳐지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월이 유수와 같아 30년이 지난 지금의 필자를 보면 내 자신이 그때 선생님들이 가진 체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몇 주간 시애틀에서 목회를 하시는 30대에서 50대의 목사님들과 함께 8월1일 페드럴 훼이에서 주최되는 5개 대항 목사회 배구대회를 위해 체육관에서 배구 연습하기 이전에 준비 운동을 위해 몸을 스트레칭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기본적인 동작들이었지만 마음먹은 것처럼 팔다리가 그리 부드럽게 움직이지 아니하였을 뿐 만 아니라 무거운 뱃살 때문에 너무나 숨이 쉽게 차 헉헉거리는 소리들을 내었다.

그 소리를 들었던 필자도 그들중 한 사람이라 느껴졌을때 번뜩 생각이 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고갈된 중년의 체력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였다. 조금만 뛰어도 쉽게 숨이 차오르고 몸이 생각만큼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운동중에 휴식 시간을 자주가져야 하는 것이 중년이라 생각되었을때 마음이 조금은 아프기도 하였고 나의 체력이 이것 밖에 안되어 앞으로 남은 반절의 인생을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안타까웠다. 나이가 마흔이 되면 ‘불혹’(不惑)이라고 하는데 그 나이면 인생의 조급함도 없을뿐 아니라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아니하며 삶에 대해 투명한 인생관을 지니고 살아간다. 그런데 중년의 마음이 ‘고갈된 몸의 체력’처럼 세상속에서 중심을 지키지 못하고 작은일에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미혹’(迷惑)의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년의 삶은 “불혹과 미혹이 만나 뒤섞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혹자는 말을 한다. 사람들의 인생을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그 이유는 42.195km를 경주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만 아니라 마라톤을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인생의 삶도 어느 누구나 그리 만만하게 보아서도 안되고 각기 삶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아픔을 극복하면서 목적하는 42.195km를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말하기를 “인생이 강건하면 70이며 장수하면 80”이라고 볼때 “불혹’(不惑)의 나이는 마라톤에서 본다면 21.097km의 중간지점이다.

이제 인생의 반정도 지점까지 온 중년들이 앞으로 반절을 더 달려야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데 그때까지 경주를 포기하지 아니하고 “기쁨과 행복”으로 달리려 한다면 “고갈된 체력을 보강”하는 일이고 “영적인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남녀가 40이 되면 삶 가운데 외형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 검은 머리가 흰색으로 바뀌어가고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나며 발걸음이 느려지고,잔소리는 많아지고, 짜증을 내는 횟수가 늘어나고, 뱃살은 더욱더 불어만 간다. 내적으로는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에는 기름이 끼고,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몸에 당이 올라 가면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는 밝게만 생각했던 미래에 대한 희망은 서시히 불안으로 바뀌고, 삶에 대한 열정과 의욕은 지겨움으로 바뀌어 견디지 못하여 마음에 초조함이나 불안, 의욕저하와 우울증까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삶이 어느 사이에 웃움이 사라지게 하고 매사에 그냥 지나가도 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근심걱정을 하게 된다. 갱년기에서 오는 이러한 현상들을 중년들은 환경가운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며 스스로 환경을 극복하는 훈련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운동으로 “뱃살”을 줄이고 약해지는 근육을 보강하는 일이다. “중년의 운동은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이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식생활을 개선하는 일인데 그것은 술이나 커피, 담배, 매운 자극성 음식과 과도한 소금과 설탕의 섭취를 피해 몸의 비만을 줄이고 질병을 방지해야 한다.

옛말에 “체력은 국력이다”라고 했는데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체력은 곧 돈이고 돈은 곧 국력이다.”라고 말을 한다. 쉽게 말하는 건강하면 돈을 버는 것이고 건강한 나라는 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말 처럼 “건강한 중년의 체력은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가지 빠져서는 아니될 것은 가정에 행복을 위해 중년들이 영적으로 건강해야 하는 것이다. “영적인 건강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해서 잠언9:10절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고 가르치고 있다. 삶의 근본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삶의 참 지혜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모르기에 죄된 세상 속에서 자유함을 모르고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삶의 목적이 분명하지 아니하기 때문에 인생을 똑바로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틀 거리면서 갈지자 행보를 하게 된다. 가정에서 아비된자가 영적으로 갈지자 행보를 하게되면 그 가정의 모든 구성원들은 목표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중년들의 몸이 건강해야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으로 건강한 모습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21.097km의 마라톤 거리를 더 달리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합리적으로 달려야 하는 작전이 필요한데 그것은 분명한 푯대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고서 달려가야 하는 것이다. 인생들이 바라보아야 할 푯대는 바로 인간들을 만드시고 인간의 죄를 대신 지신 주님과 늘 격려와 사랑으로 돌보시는 성령님이시다. 그분이 삶의 푯대이기에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야 한다. 주님을 바로 알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면서 육적인 체력의 고갈을 방지하고 살아간다면 남은 반절의 삶이 행복할 뿐 아니라 가정이 영적으로 건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