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서 사용하는 매일 묵상집 “기쁨의 언덕으로”는 지난 7월부터 구약성경 ‘민수기’ 말씀을 통해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말씀 묵상을 하면 할수록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더욱 실감하게 되는데, 요사이 새벽마다 민수기를 읽으면서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민수기는 아시는 대로 출애굽기에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에서 나온 후에 2년간 시내 산에서 지낸 다음, 시내산을 출발해서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인 모압 평지에 이르는 38년 동안의 여정과 그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중에서도 처음 10장은 시내산을 출발하기 전 인구 조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준비 작업을 한 기록이고, 22장부터 마지막 장인 36장까지는 모압평지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이니까 실제로 시내산을 떠나 모압 땅까지 이르는 여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기록은 10장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출애굽기도 그랬지만 민수기도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을 떠나 가나안에 이르는 40년간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지만 그 내용이 햇수에 맞춰 분배 기록되어 있지 않고 몇몇 시기와 장소, 그리고 특정한 사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출애굽기 전반부 대부분의 내용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이야기이며, 후반부에는 시내산에 도착한 후에 그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기록인 것처럼 민수기도 전반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을 출발하기 위한 준비 기록이고, 후반부의 대부분은 모압 땅에 이른 후 거기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렇게 보면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의 애급에서 가나안에 이르는 40년간의 전체 여정 중에서도 특별히 시내산과 모압 평지에서의 일어난 일들에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는데 그것은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렇게 민수기 전체 중에서 이스라엘에게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모압 평지에 이르는 말씀을 읽다가 이번에는 발락과 발람의 이야기를 통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발락과 발람의 이야기는 성경 전체 중에서도 꽤 잘 알려진 말씀으로 아마 여러분들도 이번에 다시 읽지 않았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민수기만이 아니라 구약의 여호수아, 사사기, 그리고 느헤미야와 미가에도 인용이 되고 있고, 신약에도 베드로후서와 유다서, 그리고 요한 계시록에도 인용될 만큼 널리 알려진 이야기로서 저도 이 이야기를 아주 어렸을 적부터 많이 읽기도 하고 듣기도 한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스라엘이 모압 땅에 접근할 즈음에 모압왕 발락이 이스라엘이 자기 땅으로 진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당대에 유명한 예언자인 발람을 데려다가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므로 이스라엘이 자기 땅에 이르지 못하게 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받은 발람은 발락 왕이 원하는 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는커녕 오히려 축복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전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자기가 듣기 원하는 소리를 해달라고 청하는 발락과 그런 발락 왕이 원하는 소리를 하고는 싶지만 하나님이 원하는 소리를 전할 수밖에 없는 발람을 통해서 우리도 하나님을 통해 우리가 듣고 싶은 소리를 듣거나 전하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듣기 싫어도 들어야할 소리를 듣고 전하게 하신다는 가르침을 깨닫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민수기를 묵상하면서 저는 이 이야기의 내용과 함께 이 이야기가 민수기에 기록된 시기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은 주로 이스라엘 백성이나 그들을 인도하는 모세와 아론에게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 나오는 발락은 모압의 왕이고 발람도 이스라엘의 예언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일어난 일들은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들 밖에서, 그들 앞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와 같은 일들이 자기들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직 모압 땅에 들어가기 전입니다.
이 발락과 발람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에 이르기 전에 이미 그들보다 앞서 그들의 길을 예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 주므로 이스라엘이 아직 모압에 이르기 전에 이미 하나님은 그들을 위한 역사를 이루셨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발락과 발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여정도 우리가 결단하고 준비해서 이루어 나가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아직 대면하지도 않은 때, 우리가 어찌해야 할 지 아직 알지 못하는 일을 이미 우리보다 먼저 앞서서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선재적 은총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민수기는 아시는 대로 출애굽기에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에서 나온 후에 2년간 시내 산에서 지낸 다음, 시내산을 출발해서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인 모압 평지에 이르는 38년 동안의 여정과 그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중에서도 처음 10장은 시내산을 출발하기 전 인구 조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준비 작업을 한 기록이고, 22장부터 마지막 장인 36장까지는 모압평지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이니까 실제로 시내산을 떠나 모압 땅까지 이르는 여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기록은 10장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출애굽기도 그랬지만 민수기도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을 떠나 가나안에 이르는 40년간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지만 그 내용이 햇수에 맞춰 분배 기록되어 있지 않고 몇몇 시기와 장소, 그리고 특정한 사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출애굽기 전반부 대부분의 내용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이야기이며, 후반부에는 시내산에 도착한 후에 그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기록인 것처럼 민수기도 전반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을 출발하기 위한 준비 기록이고, 후반부의 대부분은 모압 땅에 이른 후 거기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렇게 보면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의 애급에서 가나안에 이르는 40년간의 전체 여정 중에서도 특별히 시내산과 모압 평지에서의 일어난 일들에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는데 그것은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렇게 민수기 전체 중에서 이스라엘에게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모압 평지에 이르는 말씀을 읽다가 이번에는 발락과 발람의 이야기를 통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발락과 발람의 이야기는 성경 전체 중에서도 꽤 잘 알려진 말씀으로 아마 여러분들도 이번에 다시 읽지 않았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민수기만이 아니라 구약의 여호수아, 사사기, 그리고 느헤미야와 미가에도 인용이 되고 있고, 신약에도 베드로후서와 유다서, 그리고 요한 계시록에도 인용될 만큼 널리 알려진 이야기로서 저도 이 이야기를 아주 어렸을 적부터 많이 읽기도 하고 듣기도 한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스라엘이 모압 땅에 접근할 즈음에 모압왕 발락이 이스라엘이 자기 땅으로 진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당대에 유명한 예언자인 발람을 데려다가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므로 이스라엘이 자기 땅에 이르지 못하게 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받은 발람은 발락 왕이 원하는 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는커녕 오히려 축복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전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자기가 듣기 원하는 소리를 해달라고 청하는 발락과 그런 발락 왕이 원하는 소리를 하고는 싶지만 하나님이 원하는 소리를 전할 수밖에 없는 발람을 통해서 우리도 하나님을 통해 우리가 듣고 싶은 소리를 듣거나 전하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듣기 싫어도 들어야할 소리를 듣고 전하게 하신다는 가르침을 깨닫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민수기를 묵상하면서 저는 이 이야기의 내용과 함께 이 이야기가 민수기에 기록된 시기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은 주로 이스라엘 백성이나 그들을 인도하는 모세와 아론에게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 나오는 발락은 모압의 왕이고 발람도 이스라엘의 예언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일어난 일들은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들 밖에서, 그들 앞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와 같은 일들이 자기들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직 모압 땅에 들어가기 전입니다.
이 발락과 발람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에 이르기 전에 이미 그들보다 앞서 그들의 길을 예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 주므로 이스라엘이 아직 모압에 이르기 전에 이미 하나님은 그들을 위한 역사를 이루셨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발락과 발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여정도 우리가 결단하고 준비해서 이루어 나가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아직 대면하지도 않은 때, 우리가 어찌해야 할 지 아직 알지 못하는 일을 이미 우리보다 먼저 앞서서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선재적 은총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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