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빌을 중심으로 지역구제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열두광주리(12Baskets)"에서 주말 아침 이른 시간에 센터빌에서 가까운 매나사스와 센터빌 도서관 주변을 돌면서 가난한 일용직근로자들을 찾아 음료수와 아침간식이 담긴 백을 전달해 주었다.

일을 찾아 뛰어오는 라티노들에게 반갑게 “메리앤다 그라띠스(Free Snack)"를 외치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면서 자기들끼리 차례를 지켜 줄을 선다. 이들에게 미리 정성껏 준비한 아침간식백을 건네 주면서 다시한번 인사를 건넨다. ”헤쑤스 떼 아마 딴또!“(예수님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합니다!)” “그라시아스”로 답변하면서 백을 받아든 라티노들은 백을 열면서 푸짐한 아침거리를 꺼내들고 다시 환하게 웃는다.

어떤이는 손을 모으고 “아멘‘을 외치면서 조심스럽게 백을 받아든다. “아디오스”로 작별인사를 나누면 모두가 합창이라도하듯 큰소리로 “아디오스”하면서 손을 흔들어준다.

열두광주리는 패어팩스 인근지역의 가난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워싱턴디씨의 노숙자들을 돕는 구제사역도 함께 하고있다. 그동안 7년 넘게 겨울행사로만 해오던 디씨노숙자돕기사역을 두 달전부터 매월 사역으로 전환하여 그들을 돕고 있다. 매월 금요일 저녁 10시에서 12시 사이에 쉘터를 찾지못하고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자들을 직접 찾아가 시원한 음료수와 다양한 먹거리와 생필품등을 백에 담아 전달하며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여전히 손길을 거절하는 노숙자들이 있지만, 많은 노숙자들이 고마운 마음으로 백을 건네받으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기도 한다. 코만치족이라는 한 아메리칸인디언 노숙자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한장씩 보여주면서 멋진 작품에 감탄하는 우리를 보고 흐뭇해했다. 그러더니 다음번엔 꼭 성경책을 가져다 달라고 주문까지 했다.

센터빌에 사무실을 둔 열두광주리 선교회에서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자원봉사자가 모이는데로 지역구제선교를 매주 사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의류나 생필품을 기부하기 원하는 분들이나 자원봉사를 원하는 분들은 센터빌사무실로 연락하면 된다.

12 Baskets, 14641 Lee Hwy #D-4, Centreville, VA 20121
전화 703-201-9247, 269-8273 이메일 tjung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