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인사말을 전하는 볼리비아 하비에르 총영사.

▲한국 VS 볼리비아.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와 볼리비아 총영사관(총영사 하비에르 라미로 꾸스깐끼 포르뚠)이 주최한 한-볼 친선축구대회가 지난 6일 화창한 날씨 가운데 개최됐다.

볼리비아 독립기념일에 맞춰 열려 더욱 뜻깊었던 이번 축구대회는 지역 한인단체 및 교회들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풍성한 선물과 음식으로 넘쳤으며, 총영사관 인사 및 가족들이 대거 참석, 응원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라티노를 대상으로 도시 빈민 선교를 펼치고 있는 김재억 목사는 “3회까지 개최하다가 2~3년 중단했던 축구대회를 볼리비아 총영사관의 주도 하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 내년에는 더 규모를 키워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비에르 총영사도 참석해 “축구를 통해 양국이 더 가까워지는 협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현재 워싱턴 일대에는 볼리비아 교민 35만명이 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페어팩스한인교회 양광호 담임목사 및 교우들, 워싱턴 예원교회(담임 문광수 목사) 교우들이 참석했고, 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에서 불고기를 대접했다. 워싱턴 D.C. 주재 볼리비아 총영사관에서는 총영사, 부총영사, 영사 등이 가족과 함께 참석해 볼리비아 독립기념일 축하 음식으로 풍성히 대접했다.

이번 축구대회는 볼리비아팀(MD)이 우승을, 결승전에서 1:0으로 아쉬운 고배를 마신 지구촌마켓(사장 김종택)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인팀으로는 페어팩스한인교회(담임 양광호 목사)와 지구촌마켓팀이, 볼리비아팀으로는 총영사관이 선정한 정규리그 2팀이 출전했다.

대회를 마친 후 굿스푼선교회 최윤덕 이사장은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날씨에 사우스런파크의 가장 좋은 인조 축구구장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치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볼리비아 선수들, 애난데일 라티노 도시 빈민들, 한인교회 교우, 굿스푼 선교회 봉사자들 100여 명이 양국의 음식을 나누며 풍성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또, 최윤덕 이사장은 참석한 모든 선수와 가족을 위해 전기 칫솔 세트 150개를 선물해 참석한 모든 이들을 축하했다.

내년 제 2회 대회를 약속하고 축구대회는 오후 4시경 마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