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미디어 관련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해 TV드라마 제작을 지원하는 '한일공동 드라마 펀드'가 발족됐다.
1일 아사히 신문은 일본측 펀드 출자기업 중 하나인 아시아컨텐츠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300억원(23억엔) 규모의 이 펀드는 거점을 한국에 두고, 양국 투자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정부기금이 약 140억원(11억엔) 출자한 것을 비롯해 일본의 아시아 컨텐츠센터, TBS, 포니캐년과 한국의 SM 엔터네인먼트 등 8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펀드는 향후 3년간 연간 5-6편씩 총 16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DVD 판매와 이벤트 등 관련사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드라마 내용과 캐스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을 무대로 한 한국 드라마 제작과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스타의 출연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