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준비와 관련, 모든 조직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던 대한성공회가 다시 총회 준비에 참여키로 했다.

WCC 총회준비위원회(준비위) 위원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와 상임집행위원장 김영주 목사(NCCK 총무)는 7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성공회 주교관에서 김근상 주교를 내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삼환 목사는 성공회가 WCC 준비위에 다시 참여할 것을 부탁했고 김 주교가 이를 수락했다. 김 주교는 향후 준비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성공회 관계자는 “NCCK를 중심으로 준비위가 꾸려지기로 합의를 했기 때문에 다시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성공회는 WCC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교단 간 갈등으로 준비위 구성이 미뤄지자 총회 준비와 관련된 모든 조직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달 25일 각 교단 대표자 모임에서 준비위 구성이 최종 완료됐고, 이 자리에서 대표자들은 성공회의 재참여를 유도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