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월),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전해진) 주최로 KORUS FTA Partnership Rally가 열렸다.

약 50명의 관계자들과 기자단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미 FTA(한미자유무역협정) 활용위원회 위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8월 중 비준을 위해 더욱 힘써 줄 것을 독려하는 시간이 됐다.

2007년 타결된 한미 FTA는 이후 추가협상 등을 거쳐 현재 미국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환영사를 전한 전해진 총영사는 “한미 FTA는 21세기 한-미관계의 새로운 지평선이 될 사안이며, 장기적으로 미국에 사는 교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 상하원 모두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미국 정세상 국채상환, 무역조정 등의 큰 이슈들이 있어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중 처리하지 못하고 9월로 넘어가면 내년에는 한미 양국에 모두 총선과 대선이 있기 때문에 연내 처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 8월 중에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주위의 지인들을 독려해 비준촉구에 힘써 달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한미 FTA 액션센터(Act.koreauspartnership.org)를 방문해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지역 정치인에게 자동으로 비준촉구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 미국과 동포 언론을 통해 비준을 촉구하는 기사와 기고글을 보낼 것, 단체나 협회 모임 시 FTA 비준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김의석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조지아에 상정된 반이민법 HB87을 통해 한인들이 인구수로나 경제적으로는 급격히 성장했지만, 실제적으로 정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미 FTA에 직, 간접적으로 이민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의회 비준을 위해 본인뿐 아니라 미국 친구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촉구하는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자현 변호사 역시 축사를 통해 “한인이 제 2의 유대인이라고 하지만 경제력과 정치력에 있어서는 아직도 못미친다. FTA가 비준되어 경제력이 향상되면 정치력도 신장될 것이라고 본다. 이제 거의 다 됐지만 안심할 때가 아니고 마지막 비준까지 더욱 힘써야 한다”고 독려했다.

주최측은 액션센터를 방문해 지역구 연방 상하원 의원에게 서한을 보내고, 지지서명운동에 참여하고, 가족과 친구 등 주변에 알리며, 한미 FTA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는 창구로 적극 활용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행사는 ‘한미 FTA 파이팅!’을 외치며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