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트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센츄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친선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두고 미국 투어 2연승을 달렸다.

헤트트릭을 기록한 루니와 박지성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14일 뉴잉글랜드 전에서도 골을 넣은 박지성은 프리시즌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과시했다.

맨유는 전반 15분 마이클 오언이 헤딩 선제골을 넣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추가골 없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시작과 함께 박지성과 루니와 마메 비람 디우프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했다.

박지성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웨인 루니에게 정확히 패스해 골을 도운 뒤 2분 후에는 팀내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후반 26분 페널티 오른쪽 부근에서 오베르탕이 크로스한 공을 루니가 흘리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사운더스의 골키퍼는 맨유의 공격에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고 박지성의 슈팅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맨유는 시애틀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의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편 맨유는 23일 MLS 시카고 파이어와 미국 투어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