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주택시장 붕괴의 진원지로 지목받아온 캘리포니아 주에서 올 2분기 주택담보 채무 불이행 통보건수가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7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0일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규제기관이 대출 심사를 강화함에 따라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데이터퀵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올 2분기 주택 압류를 위한 사전 절차인 주택담보 채무 불이행 통보건수는 5만6천633건으로, 1분기보다 17% 감소했고 지난해 2분기보다는 19.2%가 줄었다.
데이터퀵의 존 왈시 사장은 주택시장이 안정되면서 채무불이행 통보건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 2분기 채무불이행으로 금융기관이 압류한 주택 수는 4만2천465채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9%가 감소했다.
그러나 `그린라이닝 인스티튜트'의 주택문제 전문가 브루스 미르켄은 "채무불이행 통보건수가 2007년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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