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애틀랜타한인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만으로 영어교육을 받으며 I-20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센트럴침례신학교(Central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이하 CBTS) 입학안내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언론 뉴스앤포스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100% 온라인 교육과정만으로 I-20 발급을 허가한 교육기관이 아직까지 없으며 영어학원의 경우 ‘페이스-투-페이스’, 즉 교실에서 1대1로 선생님과 대면한 상태에서 수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신문은 또 기자회견에 동행했던 로버트 존슨 CBTS 학장과의 인터뷰에서 학장이 “CBTS는 I-20를 새롭게 발급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에 미국 내에서 I-20를 발급받아 학생신분(F1)으로 체류하고 있는 학생이 전학(Transfer)하는 경우에 신분을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번 일로 한인학생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을 인도했던 최락준 CBTS 한국학부 디렉터는 “오늘에서야 존슨 학장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한인학생들에게 저렴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당초 의도는 지금도 같다. 여러방법을 모색해 문제들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CBTS측은 기자회견 당시 온라인 수업만으로도 I-20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하다’라고 강조했으나 ICE의 확인결과를 내놓자 이를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