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프리 시즌 투어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시합을 위해 시애틀을 방문한 박지성의 인기는 대단했다.
박지성은 공식 경기에 앞서 지난 16일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나이키 다운에서 맨유의 원정 유니폼 공개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에는 박지성과 함께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가 참석했으며 이들을 보러 온 팬들로 인해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 중에서도 박지성의 인기는 단연 최고였고, 팬들은 쉴새없이 박지성을 외치며 박지성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박지성 역시 팬들의 엄청난 환호성에 자신의 매력포인트인 수줍은 미소로 기쁨을 한 껏 드러냈다.
팬들에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에는 박지성의 최근 이적설과 취미생활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졌다.
행사장에는 시애틀 한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인 팬들은 박지성이 한인 팬들을 위해 한국어로 먼저 답변을 한 후 영어로 말한 것에 대해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지성은 최근 은퇴설에 대해서는 "맨유에 계속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취미 생활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스포츠를 다 좋아한다. 골프도 좋아했지만 잘 못해서 하지 않는다. 테니스도 배우고 싶다. 책을 읽는 등으로 취미 생활을 대신하고 있다"는 성의있게 답변했다.
한 여성 팬이 "머리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든다"는 환호에 행사장에는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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