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개국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한민족재외동포세계선교대회의 비전나이트가 14일 오후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재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비전나이트 행사는 이형자 원장(기독교선교횃불 재단)의 개회선언, 이화발레단의 공연, 37개국 기수단의 입장, 정희연 권사(할렐루야 교회)의 기도, 김정서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강승삼 목사(KWMA 대표회장), 샤론 하(shron har) 미 하원의원의 환영사, 동영상시청, 연합찬양, 박진아 작가의 샌드 애니메이션 공연, 이재훈 목사의 환영, 하용조 목사의 메시지 선포, 배재철 집사의 특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탤런트 한혜진과 스티브 장 교수(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의 소개로 37개국 기수단이 입장할 때,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각자 손에 든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이어 “알로하”라며 하와이 인사를 건넨 샤론 하 미 하원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76명의 하와이 주 정치인 중 한국인은 2명 뿐이고 여자로서 정치를 한다는 것도 힘든 줄 알지만, 하나님께서 정치의 길을 통해 하나님과 하와이 사람들을 섬기게 하셨다”며 “하와이는 한국의 첫 번째 공식 이민 역사가 있는 곳이기에 감동도 더 크다”고 했다.

이어 하용조 목사는 ‘디아스포라의 비전’(빌 2:5~11)이라는 주제의 메시지 선포를 통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인류를 구하신 것은 디아스포라의 역사”라며 “디아스포라는 자신이 살기 위해 가게 된 자가 아니라, 각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 보냄받은 자”라고 정의했다.

특히 그는 “한국은 175개국에 700만명의 디아스포라가 살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이 선교적 삶을 살라고 부르신 것”이라며 “디아스포라는 쫓겨난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은 거룩한 자들”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 날 행사에는 텔런트 김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CTS기독TV교향악단의 찬양과 환영식,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한편 재외동포세계선교대회는 15일 폐막하며, 고기홍 목사, 김상복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간증의 시간, 스케치 영상, 수료식과 파송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