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론 폴 하원의원(공화, 텍사스)이 내년 선거에서 하원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대신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전과 내년 대선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텍사스 지역 언론인 더 팩츠와의 인터뷰에서 하원의원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올해 75세로 1976년 첫 당선된 폴 의원은 지금까지 12차례나 하원의원에 당선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원의원이 되기 전에는 4천 명 이상의 아기를 출산시킨 산부인과 의사였으며, 개인적으로 낙태에 반대하지만 연방정부 낙태문제 개입에는 반대입장을 취하고 주정부 차원의 낙태 문제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또 재무부를 없애고 금 본위 통화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해 별난 '괴짜' 언행으로 주목받았다.

폴 의원은 두 달 전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그렇다할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