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붇돋워줄 제 3차 개척교회 컨퍼런스가 11일(월) 오후 6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막을 올렸다.

컨퍼런스가 시작된 월요일, 호텔 체크인을 끝낸 목회자 부부들은 환영뱅큇 시간을 통해 서로 교제하고,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 담임)가 인도하는 저녁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시작 전 회복의 찬양을 부르며, 눈시울을 붉히는 목회자 부부들도 눈에 띠었다.

권준 목사는 “우리는 많은 경우 목회 현장 노하우를 배우기 원한다. 그러나 먼저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회복에 촛점을 둬야 할 것”이라면서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 보배롭고 존귀한 자로 여기시는 주님의 사랑 안에 안식하는 기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또 “목사가 행복해야 교회가 행복하다. 목사가 행복하지 않으면 성도가 그 공동체가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면서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울증을 가져온다. 비교의식이 아니라 창조의식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고 나를 존귀하게 보신다는 건강한 자아상을 가질 때 행복해 질 수 있다.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여기는 가에 따라 행복의 크기가 결정된다. 믿음이란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한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건강한 자아상 확립을 재요청했다.


50여 개척교회 목회자 부부가 참석한 컨퍼런스는 저녁집회(권준 목사), 목회철학의 중요성(이원상 목사), 개척교회 핵심가치와 비전세우기 워크샵(스테반 목사), 부부세미나(손철우 목사), 비전 블레싱2020(노창수 목사), 개척교회 현장이야기(백승찬 목사), 폐회예배 및 성찬식으로 총 3일 간 풍성하게 구성된다.

담임 노창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를 섬기면서 어렵고 힘든 일 때문에 때로는 요단강 앞에서 홀로 있는 여호수아와 같은 마음으로 서 있는 분이 계십니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힘든 이민 목회를 하면서 우리 안에 쌓여있는 근심, 염려, 쓴 뿌리, 그리고 절망의 신을 벗고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기를 기도한다”고 개최 동기를 밝혔다.

컨퍼런스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초청대상은 개척(미자립) 교회 목회자 부부 50가정으로 제한됐다. 또 북미주에서 목회하고 있는 담임목회자, 주일 평균 장년 출석 수가 70명을 넘지 않는 교회의 목회자, 교회를 개척 혹은 부임한지 7년 이내의 목회자, 만 55세 이하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