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홉킨스대 암 연구 기금모금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수지 김 추모 음악회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미 전국 아시안 아메리칸 전문직 여성협회(NAPAW, 회장 비비안 김) 주최로 2001년 시작된 음악회 수익금은 존스 홉킨스대 암센터에 전달돼 왔으며 2008년부터는 재능 있는 음악도에게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존스 홉킨스에 총 5만여 달러를 전달했으며 장학금은 매년 3-4명을 선정, 1천 달러씩을 주고 있다.

올해 음악회와 장학금 수여식은 8월 6일(토) 오후 7시30분 케네디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음악회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과 소프라노 조이스 진, 피아니스트 최윤아씨 등 ‘떠오르는 한인 젊은 음악가’들과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MWC)의 무대로 꾸며진다.

올해 장학금 수상자는 박지혜, 홍순영, 조셉 림 씨 등 3명이 선정돼 1천달러씩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박지혜씨의 연주에 맞춰 조이스 진씨가 부르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막을 올릴 음악회 1부는 진 씨의 독창과 박 씨의 바이올린 독주로 이어진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최윤아씨와 25명의 메트로폴리탄 여성 합창단(단장 비비안 김, 상임지휘자 김영수)의 무대로 마련되는 2부는 쇼팽의 ‘야상곡’을 비롯 헨델의 ‘울게 하소서’ 가곡 ‘님이 오시는지’ 영화음악 ‘선 라이즈 선 셋’ 등 주옥같은 음악들이 준비된다. 음악회는 출연진 전원이 무대에 올라 비제의 ‘로만자’ ‘에델바이스’에 이어 ‘주는 나의 목자’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비비안 김 회장은 “지난 10년간 음악회를 이끌어 올 수 있게 도와 준 많은 고마운 분들과 한인사회에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비비안 김 회장의 딸인 수지 김은 간암으로 존스 합킨스대 병원 암 센터에서 투병하다 지난 2000년 8월 스물 아홉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음악회 티켓은 40달러(일반), 20달러(학생).

문의 (301)785-8585

<워싱턴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