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지하 가정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이란의 이슬람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공개적인 악의적 표현이 증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란 기독교 전문가는 이란의 가정교회가 비밀스럽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 정부가 단속하기 어려워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이란 정부가 대대적인 기독교인 단속을 시작하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더욱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이 전문가는 덧붙였다. 한 이란 기독교인은 앞으로 체포되는 기독교인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른 전문가는 이란의 종교(이슬람)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 사이의 권력 다툼이 기독교 공동체와 다른 소수 종교 단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한 이슬람 지도자는 이란에서 기독교의 성장이 중단돼야 하며 이란 정부가 기독교인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정부를 압박했다. 다른 이슬람 지도자는 정부가 가정교회 성장을 멈추는 데 충분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이란의 정치 상황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기독교 탄압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전망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또다른 이란의 기독교인은 말했다. 이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슬람 성직자 가운데 한 명인 아야톨라 야즈디(Ayatollah Yazdi)는 기독교인을 탄압하기 위해 이란 정부가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 아마도 기독교인들에 대한 단속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이란 기독교인이 예측했다.

콤(Qom)에 있는 메흐디(Mehdi) 이슬람 신학교의 한 교수는 이슬람의 적들이 매년 이란의 가정교회들에게 5만 달러(한화 약 5천3백만 원, 역주)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성직자는 이란의 기독교 교회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몇몇 주에서 문화 센터와 교육 센터라는 이름 아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란의 이슬람 지도자들은 지하교회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이란의 최고 이슬람 지도자 알리 카메네이(Ali Khamenei)는 지난 2010년 10월 이란의 적들이 바하이주의(Baha’ism, 바하이는 이란의 소수 종교, 역주)를 확산시키고 기독교 가정 교회들을 통해 이란의 종교와 사회 가치를 흔들려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카메네이의 이러한 발언과 다른 이란의 지도자들의 공개적인 기독교 공격 발언으로 인해 2010년 12월과 2011년 1월 사이 120명의 기독교인들이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체포된 이들 중 대부분은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들이었다.

(출처: Compass Direct News, 2011년 6월 22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6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