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늘 예배시간이 평소보다 좀 길게 여겨지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배를 마치고 나서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인근 베데스다에 있는 콩그레서널 칸추리 클럽(Congressional Country Club)에서 열리고 있는 U.S. Open Championship 마지막 라운드 중계를 보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골프대회중 4대 대회로 꼽히는 이번 대회를 구경하기 위하여 온 관객만도 5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이 대회가 얼마나 유명한지를 가늠가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회 관람권은 이미 오래전에 매진되어 구하기가 어려워 어떤 교우께서는 본 대회가 시작되기 전날에 참가 선수들이 코스를 익히기 위해 연습하는 것을 구경하는 표를 겨우 구해서 다녀왔다고 합니다.
물론 이 대회가 처음부터 이렇게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답니다. 대회 역사를 보니 지난 1895년 10월에 로드아일랜드 주의 뉴포트(Newport)에 있는 골프 컨츄리 클럽(Golf and Country Club)에서 첫 대회를 시작했는데 그 첫 대회에는 10명의 프로 선수와 1명의 아마추어 선수만이 참가하는 아주 작은 규모였으며, 경기를 하는 코스도 9홀을 하루에 4차례 반복하는 정도였고, 대회 상금도 겨우 335불이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대회인 이 대회는 1895년에 시작되어 햇수로는 116년이 지났지만 제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2년간, 그리고 제 2차 세계대전으로 4년간 대회를 개최하지 못해 금년이 111번째 대회이고, 11명이 참가했던 첫 대회에 비해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선수 156명이 참가하고, 나흘 동안 18홀을 4번 반복하며 시합을 하고, 상금도 750만 불이나 되는 세계 최고의 대회가 되었답니다. 대회 명성만큼 대회가 열리는 장소도 미국 전역에서 엄선된 골프장에서만 대회가 개최되는데 이번 111회 대회가 열리는 베데스다 컨츄리 클럽에서는 지난 1964년과 199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 골프대회에 대해 칼럼을 쓰는 이유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저도 전에 골프를 조금 치긴 했습니다만 골프에 매료된 적은 없고, 가끔씩 치면 함께 치는 이들이 저를 보고 “연습하면 잘 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격려(?)해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다시 검도를 시작하고서부터는 그나마 조금 있던 관심마저도 잃어 버렸습니다.
그런 제가 골프대회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이 대회의 대회명, 즉 U.S. Open Championship 이라는 타이틀 때문입니다. 물론 이 대회 명칭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며칠 전 이번 대회를 소개하는 언론 매체의 보도를 보다가 언뜻 “Open”이라는 대회 타이틀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대개 스포츠 경기는 Open이라고 부르는 대회가 있는가 하면, Invitational”이라고 부르는 대회가 있다는 것은 아마 다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Invitational은 말 그대로 대회를 주관하는 주최 측의 초청을 받은 팀이나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시합이고, Open은 그렇게 참가하는 이들이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Open”이라고 불리는 대회라고 해서 아무나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아마 아실 것입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U.S. Open Championship만 하더라도 참가하고 싶은 선수들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의 자격 기준이 매우 엄격하게 규제되어 있어서 사실은 이 대회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선수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대회 명칭은 Open이지만 전혀 Open이 아니라 선발되고 선택된 소수의 선수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인 셈입니다. 이러한 오픈 경기의 기원이며 1860년에 시작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브리티시오픈(The British Open)도 ‘The Open Golf Championship’이라는 공식명칭보다는‘The Open’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그 대회도 대회 명칭대로 누구나가 참가하기는커녕 전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실력자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명칭은 누구나가 다 참가할 수 있다는 의미로 Open이라고 불리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대회를 생각하다가 우리 교회도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회의 슬로건이 “Open Hearts, Open minds, Open doors”인데, 교회는 어떤 사람을 위해서도 존재하는 곳이기에 교회에는 누구나가 올 수 있고, 또 누구든지 올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문귀로서 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U. S. Open골프대회 명칭을 생각하다가 교회가 그렇게 누구나에게 오픈(open)된 곳이어야 하는데, 마치 오픈 골프대회처럼 선별된, 선택된 이들만을 위한 곳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대회가 처음부터 이렇게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답니다. 대회 역사를 보니 지난 1895년 10월에 로드아일랜드 주의 뉴포트(Newport)에 있는 골프 컨츄리 클럽(Golf and Country Club)에서 첫 대회를 시작했는데 그 첫 대회에는 10명의 프로 선수와 1명의 아마추어 선수만이 참가하는 아주 작은 규모였으며, 경기를 하는 코스도 9홀을 하루에 4차례 반복하는 정도였고, 대회 상금도 겨우 335불이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대회인 이 대회는 1895년에 시작되어 햇수로는 116년이 지났지만 제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2년간, 그리고 제 2차 세계대전으로 4년간 대회를 개최하지 못해 금년이 111번째 대회이고, 11명이 참가했던 첫 대회에 비해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선수 156명이 참가하고, 나흘 동안 18홀을 4번 반복하며 시합을 하고, 상금도 750만 불이나 되는 세계 최고의 대회가 되었답니다. 대회 명성만큼 대회가 열리는 장소도 미국 전역에서 엄선된 골프장에서만 대회가 개최되는데 이번 111회 대회가 열리는 베데스다 컨츄리 클럽에서는 지난 1964년과 199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 골프대회에 대해 칼럼을 쓰는 이유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저도 전에 골프를 조금 치긴 했습니다만 골프에 매료된 적은 없고, 가끔씩 치면 함께 치는 이들이 저를 보고 “연습하면 잘 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격려(?)해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다시 검도를 시작하고서부터는 그나마 조금 있던 관심마저도 잃어 버렸습니다.
그런 제가 골프대회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이 대회의 대회명, 즉 U.S. Open Championship 이라는 타이틀 때문입니다. 물론 이 대회 명칭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며칠 전 이번 대회를 소개하는 언론 매체의 보도를 보다가 언뜻 “Open”이라는 대회 타이틀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대개 스포츠 경기는 Open이라고 부르는 대회가 있는가 하면, Invitational”이라고 부르는 대회가 있다는 것은 아마 다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Invitational은 말 그대로 대회를 주관하는 주최 측의 초청을 받은 팀이나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시합이고, Open은 그렇게 참가하는 이들이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Open”이라고 불리는 대회라고 해서 아무나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아마 아실 것입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U.S. Open Championship만 하더라도 참가하고 싶은 선수들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의 자격 기준이 매우 엄격하게 규제되어 있어서 사실은 이 대회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선수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대회 명칭은 Open이지만 전혀 Open이 아니라 선발되고 선택된 소수의 선수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인 셈입니다. 이러한 오픈 경기의 기원이며 1860년에 시작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브리티시오픈(The British Open)도 ‘The Open Golf Championship’이라는 공식명칭보다는‘The Open’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그 대회도 대회 명칭대로 누구나가 참가하기는커녕 전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실력자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명칭은 누구나가 다 참가할 수 있다는 의미로 Open이라고 불리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대회를 생각하다가 우리 교회도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회의 슬로건이 “Open Hearts, Open minds, Open doors”인데, 교회는 어떤 사람을 위해서도 존재하는 곳이기에 교회에는 누구나가 올 수 있고, 또 누구든지 올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문귀로서 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U. S. Open골프대회 명칭을 생각하다가 교회가 그렇게 누구나에게 오픈(open)된 곳이어야 하는데, 마치 오픈 골프대회처럼 선별된, 선택된 이들만을 위한 곳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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