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교회(담임 안선홍 목사)가 지난 19일 창립 2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성결’을 향한 돛을 올렸다.

2009년 6월 29일 미국교회 친교실에서 마이크와 에어컨도 없이 개척예배를 시작한 섬기는교회는 개척 4개월여 만에 둘루스 현 위치의 성전을 마련하고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이날 예배에서 지난 2년간 사랑과 기도로 동역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안 목사는 교회가 앞으로 ‘성결’을 향해 전진해야 함을 역설했다. 안 목사는 “성결이 구원의 조건은 아니지만 구원받은 증거이며 쓰임 받기 위한 조건이다. 교회가 성결을 잃어버리게 될 때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고 본질을 잃어버리게 된다. 전도의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함께하고 있는 위치가 마치 속도에 조바심을 내게 하는 환경처럼 느껴진다. 이럴 때 일수록 속도가 아닌 방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섬기는교회는 그저 많은 교회 중 한 교회를 더한 것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안 목사는 또 “많은 실수도 있겠지만 먼저는 내가 ‘배우고 싶은 목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성결의 능력으로 세상에 끊임없이 진리를 선포하고 실천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 바란다. 3주년을 향한 발걸음을 더디게 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세상에서 생존(survival)하려는 교회가 아니고 세상을 부흥(revival)케 하는 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권면사를 전한 최낙신 목사(존스크릭한인교회)는 “지금은 지식의 많고 적음이 없는 시대이다. 설교의 홍수시대로 교회와 목회자를 평가하는 성도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목회자를 하나님의 종이라 여기고 섬겨야 한다. 이 원칙을 벗어나면 교회에 질서가 잡히지 않는다. 교회가 2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훌륭하게 성장했다. 서로 제 잘난 세상에서 아름답게 섬기며 더 열심으로 진리와 선을 따라가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