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이민사회와 긴 시간을 함께 해 온 애틀랜타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81년 6월 21일 Peachtree UMC에서 창립예배를 드린 이래 한인사회의 이동과 함께 디케이터와 도라빌을 거쳐 2004년 현 위치로 이전했다.

2001년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스몰렌스트에 3층 건물을 헌물하기도 한 교회는 2009년 새성전 입당의 기쁨을 누리며 힘찬 발걸음을 내 딛었다.

이에 19일 오후 5시 기념예배 및 임직식을 드린 교인들과 축하객들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문구를 외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교회는 또 이날을 기념해 ‘시온교회 30년사’ 기념책자를 발간해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예배사, 영광송, 성경봉독, 설교, 교회약사보고, 축사, 공로패 증정, 집사 임명, 권사 임명, 명예 장로 임명, 시온상 수상 등의 순서로 진행된 예배의 설교는 이 교회의 2대 담임목사이기도 했던 홍연표 목사(해밀톤연합감리교회 담임)가 맡았다.

홍연표 목사는 “교회의 사명은 성장과 번영이 아니다.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교회는 쇠퇴하게 된다. 복음전파와 섬김의 새로운 소명을 새롭게 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또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라는 고백위에 세워졌으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권세와 천국의 열쇠를 주셨다. 이 천국 열쇠를 매일 사용해 내 집을 채우라는 주의 말씀을 따르고 승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를 전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김영환 회장은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교회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공동체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고 말씀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으며 감화력과 감찰력이 있다. 내 생명과 영혼 가슴 속에서 살아 역사한다. 말씀 속에 삶으로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최후 승리로 이끄심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애틀랜타한인목사회 박성은 회장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사명이 있다. 시계에도 컵에도 나무와 풀에도 존재의 목적이 있다. 지금의 이 자리는 30년의 긴 시간동안 헌신과 협력, 사명을 다했기에 가능하다. 지금까지 그러했듯 실천하는 삶과 행동으로 각자의 사명에 충성함으로 축복받기 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진 임명식에서는 5명의 집사, 3명의 권사, 1명의 명예 장로 임명이 진행됐으며 류도형 목사(광림감리교회 담임)와 박익수 목사(존스크릭감리교회 담임)의 축사가 있었다. 매년 기념식마다 교회를 빛낸 성도를 뽑아 격려하는 시온상 수상자로는 10년을 한결같이 꽃꽂이를 섬긴 김순효 권사가 선정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교회는 또 창립멤버 6가정 중 지금까지 교회를 지키고 섬겨온 2가정에 대한 공로패를 증정하는 시간을 마련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