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은 안면, 흉복, 사지 혹은 전신이 붓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폐, 비, 신 이 세 장기의 문제로 발생되는데 '수' 즉 물은 음에 속하므로 근본은 신장에 있고 그 표는 폐에 있으며 그 통제는 비가 맡고 있다고 한다.

즉 폐에 울이 생기게 되면 '기'가 정기를 만들지 못하고 이로 인하여 '수'가 발생하여 비가 울결하면 '수'를 억제하지 못하므로 '수'가 정상적인 경로를 벗어나 기육과 피부로 넘쳐서 부종증이 발생한다.

또한 얼굴과 눈 및 사지는 부종하지 않고 배가 장구통처럼 부어 오르는 것을 창만증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경우는 간암의 말기 증상일 때 나타난다.

눈밑을 한의학에서는 와잠이라 하는데 이곳이 약간 붓기 시작하는 것이 부종의 전조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남성보다 여성이 부종의 발생이 높은 이유는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신장의 과도한 압박과 과로가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부학적으로 여성기와 요도의 입구가 가깝게 위치하므로써 염증 발생이나 염증의 역류로 인하여 신장 및 방광의 염증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임신중 부종을 일컫는 말이 여러번 등장하는데 그 종류와 형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종 : 다른 증상은 없이 단순히 얼굴과 한쪽 몸이 붓거나 소변량이 적으며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자종이라고 한다. 이 현상은 분만 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2. 자만 : 전신이 부으면서 특히 배가 창만하며 기침이 많이 나오는 증상으로 임신 6-7개월에 많이 발생한다.

3. 자기 : 무릎 아래에서 시작하여 발목까지 부으며 소변은 맑다. 임신 3개월 이후에 많이 나타나며 습기로 오는 일이 많다.

4. 자간 : 임신 6개월 이후에 얼굴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면서 단백뇨가 나타나는데 두통, 어지러움증, 안화, 오심, 구토, 혼미, 경련이 나타나는 무서운 질환이다. 임신 중독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음식물의 과다섭취와 과로이다. 치료법으로는 과식을 삼가고 무리한 일은 피하면서 증세에 맞는 한방약을 권유한다. 특히 임신중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증세에 안태음과 당귀작약산을 가감 투약하면서 삼음교라는 침자리에 뜸을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종의 생활요법

1. 염분의 섭취를 줄여 준다. 자극성 있는 고추와 후추의 양을 제한한다.

2. 과로를 피해야 하고 단 음식은 금한다.

3. 냉이: 이질, 부종, 소변을 자주 보려 하나 잘 나오지 않고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며 요도와 아랫배가 아픈 증상에 사용하는데 단독으로 탕을 끓여 냉이를 섭취하도록 한다.

4. 상추 : 열을 내리고 소변이 원활히 배설되게 한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복소에 단독으로 생으로 사용한다.

5. 팥 : 체내 수분대사를 원활히 하고 습을 없애며, 젖을 잘 나오게 하며, 몸에 곪은 것을 빨리 농이 나오도록 하며, 태아의 출산을 도와주며, 뚱둥한 사람의 살을 빼 준다. 부종과 배가 가득한 감이 드는 경우, 다리가 붓고 힘이 약해지고 저리거나 제대로 걷지 못할 때, 습열로 인한 활달, 설사에 단독으로 끓여 사용한다.

6. 율무 : 소화기를 튼튼히 하고 습을 원활히 배출시켜 열을 내리게 하며 농을 배출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