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정확히 이해해야 민족 고난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북한 선교는 우리의 순수성이 역 이용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해야 합니다”

지난 8일 시애틀온누리교회(담임 김제은 목사) 수요저녁예배 집회 설교자로 나선 박상원 목사(샘 USA 본부장)는 ‘민족의 고난을 해소하는 북한선교’라는 제목으로 ‘북한은 지금 다른 어떤 지원보다 성경보급과 탈북 선교사 재파송이 유일한 선교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박 목사는 “북한은 김일성 사후 고난의 대행군 당시 300만이 넘게 굶어 죽었고, 어린이들에게 영양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의 한 세대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김정일은 국제원조를 받으면서도 뒤로는 딴 짓을 하고 있다”고 세습 독재 정권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지금 북한은 공산주의를 절대로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김정일을 위해 간첩활동을 했던 자들에게까지 태도를 돌변하거나 숙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 선교를 위해) 병원도 지어주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했지만 다 빼앗겼다”면서 “도강한 탈북민을 훈련시켜서 다시 돌려보내는 방법이 현 상황에서는 유일한 선교”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어서 “북한 국경 인근 도시의 빵 공장을 통해 매달 북한 고아원에 빵을 보내고 있지만 평양이나 군부대로 들어가지 않도록 방부제를 넣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평양과는 대화하거나 접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 목사는 미주 각 지역에도 북한 간첩 활동을 펼치는 사람이 있음을 밝히고, 한국에서만 5만이 넘는 간첩들이 한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은 본국의 적화를 막고 있는 교회를 붕괴시키기 위해 본국 내 기독교 안티세력을 양성했고, 그 배후에는 북한 인터넷부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촛불시위와 광우병 당시 정부를 상대로 시민들이 외쳤던 구호 역시 북한 통전부(통일전선사업부) 지휘아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