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제일 큰 두려움의 원인은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호스피스 전문가들에 의하면 임종을 앞 둔 사람들은 고통이 아니라 외로움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관계적인 존재로 지어 놓으셨기 때문에 관계를 상실하는 것을 가장 고통스럽게 느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짝을 만나 가정을 이루기 원하고, 가정을 이루고 나면 언제까지고 함께 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백년을 해로할 것으로 믿었던 관계가 파탄나는 경우도 있고,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헤어져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우자를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는 사람은 홀로 남겨짐의 고통을 면제 받지만, 그 사람도 실은 홀로 죽음의 터널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부부 중 한 사람은 결국 홀로 남겨지게 됩니다. 산술적으로 따지자면 홀로 남겨질 확률이 50%를 넘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보면, 홀로 남겨짐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지혜로운 일일 것입니다. 홀로 남겨질 때 겪게 되는 감정적인 변화는 어떤 것인지, 홀로 살면서도 인생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는 길은 무엇인지, 혹은 다른 동반자를 만나 새로 출발하는 것은 어떤지, 등에 대해 한 번 쯤은 생각해 보고 마음 준비를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홀로 된 분들에게는 더 더욱 필요한 일입니다.

이번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신앙 강좌 “복 있는 사람”은 바로 이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강사로 오시는 마주해 권사님은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고 홀로됨의 문제에 눈을 뜨셨습니다. 자신이 홀로되고 보니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안내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해 이 문제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고 많은 이들을 도우면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책이 <이별 그리고 홀로서기>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좋은 반려자를 만나 재혼을 했고, 재혼에 관계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직접 경험하며 전문 영역을 확장시켰습니다. <재혼 그리고 함께 서기>라는 책은 이 경험에서 나온 결실입니다.

첫째 시간(금요일 저녁 8시)에는 “이별의 상처/건강한 홀로서기”라는 주제로 강의하실 것이며, 둘째 시간(토요일 새벽기도회 아침 6시)에는 “홀 부모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셋째 시간(토요일 아침 8시)에는 “이성교제/원만한 재혼가정”이라는 주제로 홀로된 이들의 새 출발의 문제를 다룰 것이며, 주일 오후 2시에는 “홀 부모의 자녀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실 것입니다. 금요일 저녁과 주일 오후에는 아이들을 돌보아 드립니다.

이미 홀로 되신 분들에게도 유익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강의가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나도 당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혹은 내 부모나 자녀 혹은 친구가 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번 신앙 강좌가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잘 준비되면 겨울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