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가 6월 1일 오전 10시 대동연회장에서 소속 교단 대표 회의를 갖고 헌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와 교계 발전을 위한 건의를 받았다.

회의는 헌법 개정안 발표와 이에 대한 공청회 위주로 진행됐다. 교협은 회기 시작과 함께 헌법 개정을 약속했다. 어제 5월 31일 임원회의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던 교협은 교단장 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겠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발표했다.

김원기 목사는 "3차 임실행위원회에서 헌법 개정에 관한 사항들을 확정하고 헌법 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단장들의 협력을 구하는 것은 교협인만큼 교단 대표들의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논의된 내용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교협은 앞으로도 개정 때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해 다듬고자 한다.

<회원에 관한 자격>
'이사회에 소속된 평신도 대표 1인' 구절이 삽입되어 회원 범위가 포괄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증경회장들은 당연직 총대가 된다'는 구절이 올겨와 덧붙여졌다. 회원으로서 교협의 위상을 손상시키거나 이단에 찬동하는 회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관련특별위원회를 거쳐 총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분과위원>
각 분과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위원회를 조직할 수 있도록 '회기의 필요에 따라 분과를 증감할 수 있으며 위원장은 회장이 위촉하고 위원회를 조직 운영한다'고 수정했다.

<특별위원회>
현재 교협 산하에는 신학윤리위원회, 청소년지도위원회, 출판위원회, 협력위원회, 재산관리위원회, 법규위원회, 인권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공로자포상위원회등 9개 특별위원회가 있다. 특별위원회 운영 조직을 위해 '각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회장이 위촉하여 필요에 따라 위원회를 조직 운영 한다'고 수정했다. 여기에 세칙을 만들어 각 분과가 운영될 수 있도록 조항이 추가될 전망이다.

<감사위원>
감사위원의 자격에 대한 조항이 '제4장'으로 추가됐다. 목사 2인, 평신도 1인으로 하여 총 3인으로 구성한다는 것과, 감사의 책무에 대해 명시해 놓았다. 여기에 추후 논의를 통해 인수인계 시 감사가 책임진다는 조항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회계 연도(매년 10월 1일부터 다음년도 9월 30일까지)와 회기 시작일과 2주 정도 간격이 있었기에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다음 회기 감사에게 인수인계를 할 때까지 기간 동안의 감사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협산하기관>
교협 산하 기관에 이단 사이비 대책기구가 신설된다. 업무 내용은 '신학과 이단 사이비 종파를 연구하여 발표하며 이단 교리와 활동을 차단 제거하는 제반업무'로 자체 규칙을 두고 임원단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운영하게 할 예정이다. 이 기구의 회원은 교협산하 각 교단 및 총회에서 파송하는 1인의 대표들이며 임기는 3년(연임 및 중임 가능)이 될 전망이다. 뉴욕 교협은 "회장이 매년 바뀌어도 이단 사이비에 대한 결정은 쉽게 내지 못하도록 신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회의 및 선거>
'회장, 부회장은 총회 출석 회원의 2/3 이상의 득표로 하되 3차 투표시 최다점자로 한다'고 수정했으며 '현 회장과 동일교단(총회) 소속인은 3년 이내에 입후보할 수 없다'는 조항을 신설해 교협 회장의 교단 안배 문제를 고려했다.

부회장 후보가 단독일 경우 1회 투표에서 총회 출석 회원의 과반수 득표로 하기로 했으며 부회장이 선출되지 못한 경우에는 회장 취임식 이후 3개월 이내 임시총회를 열어 재선출하기로 했다. 이 외 기타 임원은 회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각 분과위원장과 분과위원은 임원회에서 선정키로 했으나 청소년 분과위원장은 New York Youth Ministry Director가 자동 선임되고 임기는 2년으로 하기로 했다. 여기에 Director는 목사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와 함께 사무국장에 관한 조항은 삭제됐다.

한편 할렐루야대회에 대해 김원기 목사는 "일체 지원금 요청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 목사는 "그동안 강사비에 대한 루머가 있었다. 그러나 강사에게 지원금을 요청한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센터에 대해서는 "이사회의 의견은 존중한다."면서도 "김원태 사무총장은 6월 말로 사임을 선언한 상태다. 6월 말까지 직무가 끝나게 되며 그 다음 일은 이후에 처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학원 사역 관계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무총장 사임 후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청소년 센터에 대한 지원을 부탁한다. 청소년 센터가 살아야 교협도 할 바를 하는 것"이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