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인권상의 영예를 한인동포사회에 돌려드린다. 지난주 패어팩스 거버먼센터에서 있었던 시상식엔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위원과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 마이클 권 인권위원, 굿스푼의 여러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페어팩스 카우티 정부는 인권보호를 위한 엄정한 조례를 갖고 있다. 인종, 피부색, 성별, 종교, 출신국가, 결혼 유무, 연령, 가족 상태, 장애 때문에 차별하지 않는다. 카운티 거주민들에게 인권 조례에 대한 이해와 준수를 부탁할 뿐만아니라, 고용, 공공 편의시설, 대출, 민간 교육, 주택, 보복 등에 대해 차별받는 것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인원위원회(위원장 빅터 던바)는 지난 2월 위원회를 개최하여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하고 애쓴 수십개의 교회, 단체, 개인, 비즈니스 후보들을 심사한 후 최종적으로 굿스푼을 포함한 2개의 단체와 2명의 개인을 인권상 챔피언으로 선정했다.
 
인권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기 시작한 것이 1976년이다. 지난 33년동안 카운티 내에 거주하면서 투철한 박애정신으로 거주민들의 인권보호와 사회 봉사를 아끼지 않은 교회, 비영리단체, 헌신적인 개인과 사업체가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년 33회 시상식엔 제럴드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이 주강사로 연설하였다. 수상 단체는, 홈리스들과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 생필품을 지급하고 있는 ‘아우어 데일리 브레드’(Our Daily Bread)와 ‘다문화권의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Multicultural Human Services), 그리고 컬모에 위치한 ‘라스 다마스 비씨오네라스 성공회 교회’(Las Damas Visioneras Episcopales de Santa Maria)가 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34회 시상식엔, 교사로 저술가로 어린이들의 인권 신장을 주창하고 있는 파울라 영 쉘턴(paula Young Shelton)이 주강사로 연설하였다. 굿스푼과 함께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된 단체로는, 홈리스들을 위해 응급숙소를 만들어 공유한 ‘존 호레시’(John Horejsi), 레스톤에서 장애인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고 있는 ‘케네스 프레그랜’(Kenneth Fredgren) 씨, 그리고 ‘랭글리 레지덴시얼 서포트 서비스 그룹’이다.
 
마이클 권 인권위원은 올초 굿스푼을 직접 방문하여 2004년 창립 후, 만 7년여 동안의 사역과 비전, 핵심가치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위원회 결의를 통해 발표했다. “가난한 도시빈민 라티노들에게 베푼 한인들의 사랑은 정말 대단했다. 굶주려 찾아온 이방인에게 베푼 거리급식은 매년 2만명을 풍족히 먹였고, 이발 봉사, 옷 지급, 무상 진료, ESL, 직업 훈련과 소개, 체불 노임으로 인한 갈등 조정에 헌신한 굿스푼엔 가난한 이웃을 보듬는 정성과 사랑이 넘쳐 나는 곳이며, 남과 더불어 함께 살고자하는 따뜻한 배려가 있는 곳이다. 수백명의 한인 봉사자들의 기부한 헌금, 다양한 재능과 시간을 모아 만든 거리밥상 공동체다.”
 
인권상이 시행된 34년 역사속에 처음으로 한인 단체를 시상하는 자리에 참석한 페어팩스 카운티 주류사회의 인사들은 한인들의 숨은 봉사에 적지않이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갑게 축하면서도 반신반의하는 저들에게 들려준 한인사회의 따뜻한 이웃사랑 이야기는 그날 저녁 타운홀에 큰 메아리처럼 여운을 남기며 마쳐졌다. 주님 예수께서 다시오실 때까지 계속될 한인들의 네버 엔딩 러브 스토리다. 아름다운 사랑 나눔에 몸소 헌신하고 헌물한 한인사회에 감사와 영예를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