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네 명의 젊은 남성으로부터 성적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는 에디 롱 목사(뉴버스미셔너리침례교회 시무)가 지난 27일 디캡 카운티 법원으로부터 ‘오해로 인한 것’이라는 언급과 함께 소송취하를 통보 받았다. 이는 양측간 합의에 이르렀다는 발표가 나고 하루 뒤다. 하지만 양측 변호사들은 법정 공방이 끝났다고만 밝힐 뿐 다른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소송 취하 소식을 들은 뉴버스침례교회 성도들은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리토니아의 대형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롱 목사는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이번 소송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자 지난 9월 대변인을 통해 피해자들의 주장을 부정하고 성도들에게는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건이 정리된 이후 처음으로 29일 주일예배 강단에 서는 롱 목사를 맞이하는 성도들은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그는 요한복음 7장 38-39절을 본문으로 한 주일예배 설교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나아가자”는 찬양을 함께 불렀다.

롱 목사는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혈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한 것이었으며, 물은 생명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보혈은 용서를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그를 통해 나온 물은 또한 우리의 생명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인식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들 중 많은 이들이 예수님의 희생은 잘 이해하고 있다. 구원받은 당신은 그러나 여전히 목마르다. 당신은 그(예수님) 이외에 다른 것으로 그 목마름을 채우려고 하고 있다. 우리는 구원받았지만 생명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생명수의 강물과 같은 그의 배로부터 나오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생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날 주일예배는 롱 목사가 성도들 앞에 서서 이번 사건에 대해 “싸울 것”이라고 밝힌 지난 9월 26일 이후 8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그를 고소한 이들은, 안토니 플래그, 스펜서 르그란데, 자말 패리스 그리고 마우리스 로빈슨이며 네 명 모두 뉴버스교회의 성도였다. 그들은 롱 목사가 그들을 물질과 후한 선물로 유혹해 강요된 성적인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 왔다.

그 중 르그란데 씨는 그가 15세였을 때 그의 엄마와 함께 뉴버스침례교회의 초창기 멤버였으며, 그가 16세가 됐을 때 롱 목사와 케냐에 갔다고 밝혔다. 그리고 17세가 됐을 때 롱 목사와 다시 케냐에 갔는데, 그곳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기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더군다나 롱 목사는 평소에 동성애 문제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어 젊은 남성들로부터 제기된 동성 성적 학대 문제는 전국적인 이슈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따.

뉴버스침례교회는 이번 주일 에디 롱 목사의 사건이 종료됐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식적인 자료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그 내용은 “이어진 논의의 결과, 양측은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로 합의를 봤다. 이번 결정은 그(에디 롱 목사)가 하나님의 사역에 더욱 정진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것이 주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