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돕지 않으면 한 송이 시든 꽃처럼 고개를 떨궈버리고 말 전 세계 굶주린 어린이들을 위해 30년 찬양사역의 길을 걸어온 최명자 사모의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사랑과 희망, 나눔의 Hope Concert, The New Beginning’을 주제로 8월 중순부터 미주 지역을 투어하게 되는 이번 콘서트의 마지막은 8월 20일부터 21일 애틀랜타에서 찍게 된다.

20일(토) 새한장로교회(담임 송상철 목사) 오후 7시 30분, 21일(주일) 실로암교회(담임 신윤일 목사) 1, 2부 예배,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 오후 2시 30분(터커 본 성전)에서 각각 열리게 된다.

최명자 사모는 월드비전 주관으로 ‘한 생명 살리기’ 일대일 결연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월드비전을 통해 나의 적은 헌신으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 사랑이 바로 나를 살리신 하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주 애틀랜타를 방문한 최명자 사모는 ‘찬양사역’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많은 오해와 어려움에도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데 헌신하고자 했던 그 열정을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품고 있었다. 오히려 그 열정에 월드비전을 만나 가난하고 굶주린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까지 더해져 가녀린 그녀가 미 전역을 투어할 수 있는 힘을 더하고 있는 듯 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섬기다 미국으로 파송 받은 선교사이기도 한 그녀는 “7-8년 전에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김혜자 권사님, 박상원 씨 등이 미주투어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찬양으로 도왔는데, 한 생명 결연에 관한 동영상을 보면서 ‘아 저렇게 가난하고 굶주린 아이들이 아직도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결연을 했고, 그 아이가 지금 우리 가정에 귀한 생명으로 들어왔다. 선교사의 가정에서 매달 꾸준히 돕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내가 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부어주시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최 사모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인도네시아에 비전트립을 다녀왔고, 한 개인이 결연하고 후원하는 한달 35불이 어떻게 쓰이는지, 단순히 한 아이를 먹이고 입히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아이가 속한 공동체를 변화시켜 나가는지 직접 목격하게 됐다고 전했다.

“내가 보기엔 아무 것도 없는 아이들이 누군가 자신을 돕고 있다는 것에 새로운 희망을 갖고 얼마나 해맑게 웃는지….이건 나의 일이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걸 깊이 새기고 왔어요. 월드비전은 6.25 전쟁을 겪은 한국에서 시작돼 한국을 살렸고, 지금은 수혜국이 아닌 시혜국으로 바뀐 첫 번째 나라가 됐어요. 여전히 주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멈춰서 주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돕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콘서트의 또 다른 특징은 최명자 사모뿐 아니라 뮤직 디렉터, 기타 리스트, 베이스, 드럼 등 13명의 전문 공연팀이 뭉친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여름휴가도 반납한 팀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간절한 기도와 연습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최 사모는 30년간 사역하며 총 5천여 찬양집회를 인도했다. 시카고 KCCC의 대표인 강학수 목사의 아내로서 젊은 대학생들은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찬양을 통한 은혜를 선사해 온 그녀는 월드비전과 함께 지구촌 기아 어린이를 돕는 사역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9개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왜 날 사랑하나”, “가서 제자삼으라”, “내 사랑하는 자여”,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나의 가는 길” 등 주옥 같은 노래를 불렀다.

문의 김경호 목사 (847) 942 5514
▲지난 디트로이트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