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목사(용인 생명샘 교회, 신바람 낙도 선교회 고문) 초청 레위기 성경 세미나가 지난 23일 부터 사흘간 훼드럴웨이 목사회 및 교회연합회(회장 구자경 목사) 주관으로 훼드럴웨이 중앙장로교회(담임 조봉환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시애틀, 훼드럴웨이, 타코마 지역과 멀리 아틀란타에서까지 목회자들이 참석해 말씀 속에서 목회의 길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레위기를 공부하면서 목회자로 부름 받은 사명을 붙들고 제사장의 삶, 목자의 삶을 다시 한 번 결단했다.

국제 목회자 성경 연구원장으로 20년 이상 90여 차례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한 박승호 목사는 레위기 각 장에 나타난 주제를 설명하면서 큰 흐름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각 절기와 제사의 가시적 모습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예배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참석자들 집중도를 높였다.

박승호 목사는 레위기에 나오는 7대 절기를 구원을 받은 성도들의 삶으로 정리하고 교회 생활의 모델을 제시했다.

▲박승호 목사는ⓒ김브라이언 기자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만나 유월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죄인이 의인이 되고 심판 받을 사람이 용서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후 경험하는 무교절은 그리스도를 나의 양식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 하늘나라의 가치관을 받게 됩니다.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절은 각각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고 성령의 나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증거하고 높이며 우리를 통해 사람들이 회심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초막절을 설명할 때는 2세대로 신앙유산이 전수되지 않는 현 세대 교회를 지적하면서 성도들이 만들어야 할 교회의 모델을 영적 제시했다. "교회는 영적인 흐름이 전달돼야 합니다. 2천년 동안 복음이 흘러온 것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책임지며 신앙을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맥이 흘러가는 것 이것이 건강한 교회의 특징입니다.“

이어서 박 목사는 이 시대 크리스천들에게 하나님을 닮은 거룩을 당부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은 우리의 힘으로는 갈 수 없지만, 성령을 의지해 반복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생각이 바꾸고 행동을 바꿔 우리의 행실이 하나님을 닮은 거룩을 지향해야 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레위기에서 목양과 목회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었고, 교회 문제의 해답까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가는 길이 설명된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