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KPCA) 제36회 총회가 5월 17일(화) 305명의 총대(목사 119명 장로 106명)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장로교회(담임 김재동 목사)에서 열렸다.

개회예배는 김재동 목사(목사 부총회장)의 사회, 전용기 장로(장로 부총회장)의 기도, 김선기 목사(서기)의 성경봉독, 목사중창단의 찬양, 정해진 목사(총회장)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정해진 목사는 창세기 13장 14-18절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를 본문으로 “위기를 축복의 기회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본문을 통해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지나간 과거는 깨끗하게 잊어버리라,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라, 믿음의 눈을 가지라, 현실 속에서 충성된 삶을 살아가라, 믿음의 행위를 나타내라는 교훈들을 얻을 수 있다”며 “아브라함처럼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맡은 일에 헌신함으로 마침내 복을 누리는 하나님 나라에 꼭 필요한 일군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성찬식은 김재동 목사가 집례했으며 직전총회장인 서욱수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가 마쳐졌다.

정기총회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받은 후 신임 임원진부터 선출했다. 신임 총회장으로는 직전회기 부총회장이었던 김재동 목사(수도노회 서울장로교회)가 만장일치로 박수로 추대됐다.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강대은 목사(서북노회 은혜의빛장로교회)와 민준기 목사(서남노회 가주장로교회)가 후보로 나왔으며, 1차 투표에서 총 296표 중 178표를 얻은 강대은 목사가 목사 부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장로 부총회장직은 현재의 선거조례를 충족하는 후보가 없어 공석이 됐다.

임원으로는 서기 박성규 목사, 부서기 이기백 목사, 회록서기 주혁로 목사, 부회록서기 이성철 목사, 회계 박순태 장로, 부회계 한기하 장로가 각각 임명됐다.

▲신임총회장 김재동 목사.
신임 총회장 김재동 목사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의 가장 큰 관심은 전세계 180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를 선교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안으로 잘 다지고 밖으로 뻗어나가는 총회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특별히 이번 총회 표어를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로 정한 것처럼 총회가 화합이 되고 하나가 되서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 힘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총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외한인장로회에는 19개의 노회, 397개의 교회, 903명의 목회자, 51,708명의 세례교인, 74,048명의 전체교인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히 이번 총회에는 정인수 목사(미국장로교 한국교회협의회 총회장), 최영신 목사(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정인수 목사는 18일(수) 저녁에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각 위원회 보고에 이어 각 노회에서 올린 헌의안들이 처리되며, 사무총장 재신임 투표 등이 진행된다.

▲신임부총회장 강대은 목사.

▲직전 총회장 정해진 목사.

▲김재동 목사가 회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제36회 총회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