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목사’로 알려진 빌리 그래함 목사가 지난 수요일 오전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양호한 상태라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목요일 보도했다.

그래함 목사는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에 있는 미션호스피탈에서 숨쉬기 곤란한 증세로 입원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함 목사의 대변인은 92세 노령인 전도자는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며, 담당 의사들은 그의 증세가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래리 로스 대변인은 “그는 약간의 열과 숨쉬는 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러나 현 상태에 대하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괴로워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의 주치의 루시안 라이스 의사는 “그래함 목사님은 편안하게 휴식하고 있고, 상태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병원 발표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셔 핸더슨 의사 역시 “그는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래함 목사가 언제 퇴원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 세계를 누비던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는 현재 대부분의 시간을 그의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 모트릿 자택에서 보내고 있다. 그는 노환으로 인한 몇 가지 질병을 앓고 있는데, 얼굴에 생기는 노인성 반점 증상과 청력 손실 등을 포함한다. 젊은 시절, 전 세계 약 220만 명의 사람들에게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그리고 직접 복음을 전해온 그래함 목사는 2005년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에서 가진 전도집회를 마지막으로 대중적인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종종 방문객들을 맞이하곤 하는데, 지난해 12월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그의 아내 로라 부시 여사가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빌리 그래함 목사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그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래함 목사는 1950년 이후 모든 미국 대통령의 예방을 받아 왔으며, 지난 해에는 당선 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찾아오기도 했다.

은퇴한 이후에도 그래함 목사는 빌리 그래함 에반젤리컬 어소시에이션(BEGA)를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그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대표로 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여전히 매일 가족, 직원들과 함께 성경공부와 기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