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랑하고 순수한 목소리에 담아낸 성경 영웅들의 이야기가 울려 퍼졌다.

지난 토요일(7일) 새날장로교회(담임 유근준 목사)에서 포도나무소년합창단(단장 문줄리아) 정기연주회가 열린 것. 교회 본당을 가득 채운 청중들은 단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나래이션과 합창, 율동이 이어질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강임규 지휘자는 “우리 단원들이 이렇게 잘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못했다. 긴 나래이션도 모두 외우고 합창도 떨지 않고 잘 해내고 있다. 2000년 창단된 이후 미국 양로원을 시작으로 70-80회 공연을 했다. 양로원에서 소년들만이 가진 아름다운 목소리로 합창을 선사할 때마다 마치 손주를 보는 듯 즐거워하셨다. 소녀들도 함께 하고 싶어해 이번 공연 이후에는 여자 아이들도 함께 해 갈 것이다.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성경 속 믿음의 영웅들 이야기로 구성됐고, 각 이야기에 맞는 의상을 갖춰 입은 단원들이 나와 곡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합창을 선보였다. 공연 중간에는 아틀란타한인교회 어린이 성가대(지휘 이정범) 합창, 벨 콰이어 공연(지도 엘렌 강), 새한 오카리나 앙상블(지도 박선영) 등 다채로운 특별공연이 가미돼 즐거움을 더했다.

포도나무소년합창단은 하나님의 자녀들로 구성된 초교파 소년합창단으로 소년들의 밝고 힘있는 소리를 최대한 활용해 천사 같은 목소리로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 찬양의 사절단,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복음의 사절단, 한국 문화 및 세계의 아름다운 음악을 알리는 문화 사절단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다.

2000년 포도나무소년소녀합창단으로 창단된 이래 지금까지 70회 이상의 공연을 이어왔으며, 2009년 포도나무소년합창단으로 재 창단됐다. 제 1회 코리언페스티발 출연, 크리스마스 연주회, 밀알 10주년 기념음악회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오는 5월 28일(토), 6월 4일(토) 오후 2시 새날장로교회에서 포도나무소년소녀합창단원 모집을 위한 오디션을 실시한다. 오디션 곡은 자유곡 1곡 외 음감테스트로 진행된다.

문의 404-514-8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