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자비가 한량없으신 하나님,

매해마다 돌아오는 어버이주일만 되면 너무나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무겁기만 합니다.

살아계신 부모님께 늘 순종하고, 공경하며, 늙으신 부모님들을 기쁘게 해 드리고 마음을 즐겁게 해 드려야 한다는 설교를 하지만 한국에 계신 노년의 부모님을 생각하면 차마 그런 말을 하기가 너무나 힘듭니다.

주여, 부모님을 생각하면 그저 불효막심하기만 합니다.

주여! 저는 불효자입니다.

자녀로서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분주하다는 핑계로, 이익과 안일을 위하여 부모의 은혜를 잊고 살았던 어리석은 죄를 고백합니다.

주여!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바로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모님을 보다 더 사랑하고, 순종하며 공경할 수 있는 복된 마음을 주옵소서.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는 심정으로 부모님을 따뜻하게 모시며, 부모님의 말씀을 잘 순종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너무나 감사한 것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부모님을 허락하시고 그 부모님을 통해 생명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의 해산의 아픔과 기르시는 수고의 희생을 먹고 오늘의 이 자리에 이르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어려서는 품에 안아 길러 주셨고 자라서는 혹시나 그릇된 길로 나갈까 봐 마음을 졸이시며 사랑으로 기다리셨던 부모님, 자식이 울 땐 같이 울어 주셨고, 자식이 웃을 땐 함께 웃으며 기뻐해 주시며 평생을 자식 사랑으로 바쳤던 부모님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한 평생을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주셨기에 이제는 더 줄 것이 없어서 가슴 아파하시며 눈물지으시는 부모님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부모님의 믿음을 배우게 하시고 부모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셔서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이 세상에서 사명 잘 감당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모님의 남은 생을 축복하셔서 영육의 강건함을 허락해 주시고 자식들로 인하여 눈물 흘리시는 일 없도록 최선의 공경과 효도로 기쁨을 안겨 드리는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부모님을 허락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