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국 땅에서의 헌신과 봉사.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주인공 ‘어버이’들이 5일(목) 한 자리에 모였다.

저마다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달고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한 300여명의 어버이들은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작년 어버이날 행사에서 큰 절을 올렸던 은종국 한인회장은 올해에는 한인사회 대표들과 함께 큰절을 올려 더 큰 박수와 환영을 받았다. 은종국 회장은 “아직 한인사회에 어려움 점이 많이 있다. 하지만 어려움 가운데서도 한국인 특유의 끈기로 이겨낸 여러분의 노고가 지금의 이 자리를 만들었듯이 한인사회 역시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환영하며 내년에도 다시 뵐 수 있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김영환 교협 회장은 “이 자리에 올라오니 가슴이 찡하다. 작년 8월 92세를 일기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은혜가 생각난다”며 한 아이를 두고 솔로몬에게 재판을 받은 두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십계명을 보면 1~4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것이고 5~10계명은 사람에 대한 것이다. 그 중에 첫 번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다. 자녀를 키워내고 한인사회를 훌륭하게 일궈냈다. 남은 여생도 축복받는 삶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이어진 공표창과 감사장 수여 그리고 2부로 진행된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 상품추첨 등의 순서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