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출시된 여러 모던 찬송가 음반들 중 보다 새롭고 획기적인 앨범을 찾는다면 ‘러브 디바인’을 주목하자. 매트 레드맨, 팀 휴즈, 소울 서바이버, 브랜튼 브라운 등의 앨범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진 킹스웨이뮤직(KingswayMusic)은 찬송가의 아버지 찰스 웨슬리와 그의 후손들을 한데 모은 뉴 프로젝트 음반을 선보이는데 바로 ‘Love Divine’, 더 탁월한 모던 사운드로 만나는 찰스 웨슬리의 명곡집이다. 이 음반은 이미 국내에 번안된 히트송 ‘빛 되신 주’의 팀 휴즈, ‘새 힘 얻으리’의 브랜튼 브라운과 ‘지저스컬처’ 킴 워커&크리스 퀼랄라를 비롯한 유수한 아티스트들이 총 13곡의 노래로 참여하여 앨범을 빛냈다.

앨범의 전체적인 색깔은 모던 락에 기반을 뒀으며 찰스 웨슬리의 영성이 고스란히 담긴 명곡들은 각 아티스트들의 음색과 현대적 편곡으로 재탄생되었다. 팀 휴즈는 ‘I Know That My Redeemer Lives’(내 주는 살아 계시고)를 일렉트릭기타를 중심으로 한 Brit-rock style에 자신만의 후렴구를 추가하여 대중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워십송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역시 팀 휴즈다.

존 엘리스와 써드데이(Third Day)의 맥 파웰은 각각 ‘Rejoice the Lord is King’(만유의 주 앞에)와 ‘And Can It Be’(어찌 날 위함이온지)에서 경쾌한 락 사운드로 원곡의 명성을 드높인다. ‘Jesus WE Look to Thee’(track4)는 킴 워커의 또 다른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마치 찰스 웨슬리에게 경애를 표하는 듯 한 그녀의 노래는 자신의 트렌드 마크인 강한 창법을 탈피한 차분한(?) 목소리로 곡의 의미를 더 돋보이게 한다. 또한 지저스컬처의 워십리더 크리스 퀼랄라는 자신의 음악적 성향, 파워풀한 모던 락에 미성의 고음을 그대로 담아 ‘Jesus the Name High Over All’(track8)를 멋지게 소화했다. 벧엘처지의 두 워십리더 브라이언 존슨의 ‘Come Thou Long Expected Jesus’(오랫동안 기다리던), 젠 존슨의 ‘Love Divine’(track10), 그리고 ‘Kiss Me’로 잘 알려진 ‘식스펜스 넌 더 리처’의 리 내쉬가 들려주는 찬송가 ‘Praise the Lord Who Reigns Above’(track7)도 이 앨범의 묘미다.

특정 뮤지션만의 곡을 리메이크한 앨범은 드물다. 특히 CCM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만큼 이 앨범은 하이클래스를 자랑한다. 찰스 웨슬리의 명곡들과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만남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Love Divine’, 그의 주옥같은 명곡들과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곡들이 실려 소장하기에 더욱 좋다. 음악적 하이퀄리티와 자켓 내부의 다양한 볼거리는 비주얼적으로도 뛰어나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다. 오늘 날의 젊은이들과 찬송가를 소중히 여기는 부모님 모두를 위한 명반이다. (자료제공: 휫셔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