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미 전체 교회의 80-85%가 정체되어 있거나 쇠퇴하고 있다고 한다. 해마다 적어도 3,500-4,000개의 교회가 사라진다고 한다. 대부분 미국 교단의 전통 교회들의 교인과 출석 교인숫자는 해마다 정체되어 있다. 정체와 쇠퇴가 일반 법칙이고 성장은 보기 드문 예이다. 이렇게 교회들은 죽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고심하게 된다. 내가 사는 아틀란타 지역에도 적어도 10만 이상의 한인 인구를 추정해 보지만 크리스천 인구는 보수적으로 보아도 2만을 넘어가지 못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목회자들이 때때로 아름답지 못하게 다툴 때가 있다. 그것은 기성 교인들이 교회를 수평 이동하면서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이 교회, 저 교회로 전전하는 교인들로 인해 목회자들의 관계가 피곤해 지기도 한다. 목회를 해 오면서 어느 시점부터 깨닫게 된 사실은 한 지역 사회가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그 지역을 성시화하는 종합적인 전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좁은 지역에서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티걱 태걱하며 불화 할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전체를 복음화하는 폭넓은 시각의 전도 비전이 시급한 실정이다.

내가 섬기는 교회는 올해의 표어를 ‘ 잃어버린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해’ 라고 정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전도를 시원찮게 보는 경향들이 있다. 전도라면 ‘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이라고 외치는 그런 세대의 전도법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 지나친 독단적인 전도로 오히려 불신자에게 반감을 심어주고, 그러면서 전도가 교회의 비전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전도하는 가장 큰 동기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 이 관계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로 하게 만든다.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게 한다. 잃어 버린 영혼에 대한 구령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이 땅에 오신 가장 중요한 목적과 사명이다. 수많은 기성 교회들이 예수님이 ‘ 나는 전도하러 왔다’는 그 절박한 명령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전도는 복음을 나누기 전 우리 자신들이 먼저 복음 자체가 되는 성육신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 교회가 그 교인들이 먼저 복음 그대로 살아야 복음은 효과적이다.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복음의 진리를 몸소 실천 할 때 진정한 전도가 활성화된다. 아울러 교회가 의도적으로 전도 훈련을 할 뿐만 아니라 불신자들을 데려오는 무언가 효과적이고 참신한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올해 전도 훈련을 하며 전도 집회를 하며 깨달은 또 한가지의 사실은 기성 교인들이 꼭 전도를 행하지 않더라도, 잃어 버린 영혼에 대한 상실된 느낌들을 회복시키는 그 자체가 큰 성과라는 각성이었다. 사실 오래 믿은 기성 교인들 주변에는 전도할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교인들이 전도에 대한 열정이나 꿈을 잃어 버렸다. 그러나 이번에 전도 훈련과 집회를 통해 다시 전도에 대한 용기와 동기 부여를 가진 것이 큰 수확이었다.

부흥하는 교회들은 가지는 가장 결정적인 두가지 요소는 기도와 전도이다. 특별히 부흥한 교회들은 전도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기도를 많이 행한다. 기도는 마치 적진 깊숙이 발사하는 장거일 미사일 같은 것이다. 전도는 기도의 훈련으로 시작된다. 교회가 전도하려고 하는 영혼들의 이름들을 불러가며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성도들을 체계적으로 의도적으로 바깥으로 내 보내어 전도를 감행하도록 해야 한다.

교인들의 수평 이동을 통해서 교회 성장을 이루려는 세상적인 부흥은 지양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들이 마음을 합쳐 그 지역 사회를 위해 합심해 기도하면서 그 전체 교회의 진정한 부흥과 전도에 힘써야 한다.

전도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분깃은 영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