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면서 여러 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모시고 싶었던 분들을 한 자리에 초대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자리는 책 출판 이외에 저의 개인적인 소원이었습니다.”

박경자 사모의 신간 <지리산 나무꾼> 출판기념회가 지난 30일(토) 오후 5시,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 다목적센터에서 열렸다.

애틀랜타 이민생활 30년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해온 지인들을 초청해 열린 출판 기념회는 발 디딜 틈 없이 자리한 축하객들이 증명하듯, 한 개인의 출판기념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잔치자리가 됐다.

기념회는 김복희 문인의 시 낭송 ‘우주를 한 몸에 안을 어머니 같은 존재여(윤재영 시), 김정자 바이올리니스트의 ‘타이스의 명상곡’, 김영옥의 소프라노 ‘목련화’, 은혜합창단(지휘 강임규)의 합창 ‘사랑의 주님’ ‘아리랑’ ‘도라지’, 시우 박경자와 지리산 나무꾼 박요한 목사의 감사인사 등으로 진행돼 시와 음악이 어우러져 거칠어진 마음을 보듬어 줬다.

한만희 시인은 “삶의 체험을 담아 깊이 있고 자연을 소상히 표현한 문장력이 훌륭하다. 남편, 아들, 딸 가족의 소중함을 중심으로 신앙의 힘으로 이겨온 여정을 읽을 때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고 이번 작품을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기념회는 애틀랜타여성문학회(회장 최정선)에서 주최하고 모짜르트제과점에서 후원했다. 책 판매로 인한 수익금은 전액 선교를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