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할 때 십자가와 함께 묵상해야 합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엄청난 고난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정을 잘 견디셨습니다. 그 결과 부활의 영광스런 아침을 맞이하셨습니다. 저는 한 주간 십자가와 부활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향해 내 딛으셨던 첫 걸음이 떠올랐습니다. 부활의 영광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향해 내 딛었던 첫 걸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순간에 도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작은 한 걸음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실 때 한 걸음 걸어가셨습니다. 서둘러 달리시지 않으셨습니다. 조용히 한 걸음씩 발을 옮기셨습니다. 때로는 쓰러지셨습니다. 십자가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다시 일어나 걸으셨습니다. 쓰러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합니다. 주님도 때로는 쓰러지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강하다는 것은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쓰러지신 것은 약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약함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쓰러졌을 때 아주 누워 버리는 것입니다. 쉽게 포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십자가와 같은 고난의 여정을 견디는 힘은 강한 힘이 아닙니다. 오히려 조용한 힘입니다. 약하지만 고요히 서서 버티는 힘입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한 걸음을 더 내딛는 힘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오르신 골고다 언덕은 험한 골짜기였습니다. 예수님은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은 인생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생 여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폭풍우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용기란 고난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고통이 찾아 올 때 담담하게 맞이하는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일어서는 것이 용기입니다. 예수님은 죽을 것 같은 고통의 십자가를 맞이할 때 조용히 맞이하셨습니다. 십자가를 향해 담담히 첫걸음을 내 딛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걸음까지 내 딛으셨습니다. 첫걸음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걸음까지 내 딛는 것이 진정한 강인함입니다. 빠르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걷는 것입니다. 그것이 승리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것이 승리입니다. 그것이 부활에 이르는 길입니다. 한 걸음이 가장 소중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 걸음의 소중함을 배워야 합니다. 큰 성취는 작은 성취가 모여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큰 호수도 작은 물방울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걸음을 다시 내 딛을 수 있는 힘만 있다면 희망은 있는 것입니다. 부활의 밝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넘어짐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넘어짐이 없이 어찌 일어섬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실패가 없이 어찌 성공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한 걸음을 다시 내 딛는 것입니다. 희망을 가슴에 품고, 부활의 아침을 바라보며 한 걸음을 내 딛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일어나 희망찬 미래를 향해 다시 한 걸음을 내 딛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끝까지 가도록 합시다. 부활의 은총이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