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총회장 이창언 목사) 제 30차 정기 총회 특별집회 강사로 나선 조용목 목사(기독교 대한 하나님의성회 통합측 대표총회장)는 기독교의 본질이 기복주의 신앙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조용목 목사는 요한 3서 1장 2절(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을 본문으로 설교하며 기독교의 본질과 목적은 이 땅에서 부와 건강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의 기쁨을 간직하고 천국에 소망을 갖게 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영혼이 잘 되면=범사가 잘되고=강건하게된다’는 식의 말씀을 등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것을 동일선상에서 등식으로 보면 잘못된 기복신앙에 빠져 오히려 영혼구원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조 목사는 “요한 3서를 잘 못 이해하면 기독교 본질에 대한 오해에 빠질 수 있다”며 “요한 3서의 올바른 이해는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영혼이 잘 되었으니 이와 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길 바란다는 것이지,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이어서 교인들 가운데서는 사업이 망하고 중병이 들어도 주위 사람들에게 ‘뭔가 영적인 문제가 있거나 죄가 있어서 그렇게 됐다’는 정죄가 두려워 말을 못하는 것을 예로 들며, “살면서 우리도 원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데 믿는 자들이 함께 위로하고 기도해야주어야지, 세상의 기준으로 신앙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잘못된 신앙관”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또 “그리스도인은 목적은 영혼이 잘 되는 삶이며, 영혼이 잘 되는 것은 예수를 믿고 거듭나 어둠에서 빛으로, 죄에서 자유로 새로 지으심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라며 기복주의 신앙을 바로 잡았다.

한편 조 목사는 “영혼이 잘 되게 하는 것 역시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믿는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며 우리의 구원이 행위와 공로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