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억류된 바 있는 로버트 박(Robert Park) 선교사가 21일 워싱턴 포스트 기고를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에서 자행되는 비인간적 범죄를 중단시키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3가지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는 북한 정권을 돕고 있는 NGO들이 즉각 김정일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고, 북한의 강제수용소와 식량 전용, 집단 잔혹행위에 분명한 항의의 뜻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미국과 한국, 일본 등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친지들과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탈북자 단체에 지원해야 한다. 셋째, 북한의 집단학살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10만명 이상 조직화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북한의 집단학살을 언제 중단시킬 것인가(When will we stop the genocide in North Korea)?’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박 선교사는 “전세계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반독재 투쟁을 목격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는 또다른 주민들이 신음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러한 북한에 많은 인도적 지원이 이뤄졌지만,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돼 정작 지원받아야 할 수백만명의 주민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선교사는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탄압국’이라 지목하면서 “북한의 종교탄압은 (북한이 가입한)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대량학살 범죄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 위반이며,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즉각 개입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선교사는 “우리는 즉시 일해야만 하고, 이미 너무나도 늦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