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신학원(이사장 김진웅 목사)이 25일 오후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이의신청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이사회에서 교과부의 감사결과 조치들에 대해 이의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던 이사들은 이날 이사 개인별 이의사항을 칼빈신학원 고문변호사와 길자연 목사가 추천한 변호사 양인으로 하여금 취합, 교과부에 보내기로 했다.

교과부는 지난 1월 17일부터 2주간 칼빈대 학교 운영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고, 결과 길자연 총장 해임 건 등을 학교에 통보했다. 이에 칼빈신학원 이사회는 지난 8일부터 이사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해 왔다.

당초 교과부는 감사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이달 말(30일)까지로 통지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가 이사 개인별 이의신청을 하기로 함에 따라 길자연 목사에 대한 교과부의 총장 해임 결정 역시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3일 길자연 목사에 대한 칼빈대 총장 직위해제를 직권으로 통고한 이사장 김진웅 목사는 5월 9일까지 직무대행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길 목사가 이에 불응할 경우 법원에 직무정지가처분까지 신청할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