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교회들의 지역사회 봉사가 확대되고 있다.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사무총장 박선근)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길 입양’(Adopt-a-Road) 프로그램에 한인교회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

‘길 입양’은 미 전국적 카운티에서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 교회, 단체들이 인근 길을 입양해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봉사활동이다.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에 따르면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 늘푸른장로교회(담임 김기주 목사), 예수커뮤니티교회인터네셔널(담임 박용돈 목사) 등이 교회 인근 길을 청소하겠다고 문의를 했다. 아틀란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는 이미 작년 9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도 한인회관 앞 뷰포드하이웨이 일정구간을 입양해 다음달부터 길 청소에 나설 계획이다.

칼럼을 통해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힌 김정호 목사는 “작은 것 같지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그 교회의 건강하고 진취적인 방향성과 실천을 위한 헌신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저희 교회도 참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교계의 문제 가운데 하나가 엄청난 이야기들은 많이 하는데 정작 작은 일 하나라도 성실하게 지속적으로 이루어내는 것에는 빈약한 것이다. 정말 사람들이 교회를 비판하려고 만들어낸 말이지만 천당에 온통 목사의 입과 교인들의 귀만 들어가게 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