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가 13일(수)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에서 시작됐다. 오후 8시, 슈가로프교회 성도들과 아틀란타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 스탭과 학생들, 자원봉사자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자리에 앉았다.

슈가로프교회 연합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 연합장로교회 에바다사역(대표 강철해 목사)과 밀알사역에 대한 소개 동영상이 방영돼 장애인 사역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김상민 목사(교회협의회 총무)의 기도에 이어, 밀알의 시작부터 함께 한 도티 아담스 디렉터(Family & Individual Supports Director in GCDD)의 격려사는 우리 주변의 장애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지 명료하게 제시했다.

아담스 씨는 “나에게 (장애인을 돕는) 이 일은 단순히 일 이상의 삶 자체다. 나의 인생에는 장애를 가진 선생님들이 있었다. 그들은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달란트가 있으며, 조건 없이 사랑하고 서로 감사하며, 삶의 속도를 낮추고 사람들을 돌아보아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 장애인들 역시 고침 받을 필요가 없는 완벽한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할 때 보다 나은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봉수 목사는 ‘인생의 핸디캡을 극복하는 비결(사무엘상 1장 1-20절)’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평소와 달리 조금은 소란스럽고 예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예배의 주인공은 바로 (장애인) 여러분들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분들과 예배드릴 수 있는 시간에 감사 드린다. 장애인이라고 하면 지능적, 육체적으로 불편한 사람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넓게 보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모든 사람은 영적인 장애인들이다. 또 마음의 상처와 정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사는 이들도 장애인 아닌가?”라고 서두를 뗐다.

최 목사는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하는 핸디캡을 극복한 비결에 대해 먼저는 예배를 드리러 갈 때마다 대적 브닌나가 격통케 하고, 자신의 태를 닫고 기도를 외면하는 것 같은 하나님께 그럼에도 매년 예배를 드리러 갔던 것, 억울하고 애통한 일을 당했지만 사람에게 보복하지 않고 하나님께 내려 놓고 기도했던 것, 그리고 믿음의 고백대로 믿고 확신한 뒤 그대로 행동했던 거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인생에 어떤 핸디캡이 있더라도, 한나가 가졌던 극복의 비결을 배워 하나님께 매달리고 의지해 극복해 가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날 예배는 다채로운 특별 순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밀알선교합창단(단장 김미순)은 아름다운 화음의 곡과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곡을 선사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열었고, 밀알 어머니들의 진심이 담긴 특송 ‘나의 안에 거하라’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밀알 사랑의 교실 학생들과 봉사자들의 헌금 특송은 오늘 예배의 주인공답게 위트와 자신감 넘치는 율동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는 15일(금) 오후 8시 아틀란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로 이어지며, 16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 터커성전 운동장에서 제 1회 스페셜 올림픽(장애인 체육 한마당)이 펼쳐진다.

밀알 사역과 후원에 대한 문의는 770-717-0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