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애틀랜타 지역신문 AJC 온라인판이 조지아의 대표적 대형교회로 꼽히는 노스포인트 커뮤니티 쳐치(담임 앤디 스텐리 목사, NPCC)의 급속한 성장 배경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은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가 캔톤의 워터마크 교회를 인수하면서 조지아뿐 아니라 미국내 가장 큰 메가쳐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교회 담임 앤디 스탠리 목사는 지난달 편안한 옷차림으로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의 새로운 캠퍼스인 워터마크 교회에 모인 수백 명의 성도들 앞에서 서서 교회 성도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고 “이번 인수는 ‘단순히 큰 형(Big Brother)이 차지한 것’이 아니라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노스포인트 멀티 사이트 미니스트리 책임자인 밥 스트릭랜드 씨는 “이번 인수는 수년 전부터 시작된 전략의 일환으로, 교회 장소 네트워크를 만들어 전 성도들이 20분 내로 예배를 드리러 오게 하자는 목적으로 진행해 온 사업”이라고 밝혔다.

워터마크 교회는 원래 노스포인트 교회의 사역 모델을 사용하는 파트너 교회였다. 파트너 교회는 노스포인트 교회의 (설교) 비디오, 커리큘럼, 목회자 훈련, 다양한 자원을 제공 받지만, 행정이나 재정적인 부분은 완전히 독립된 형태의 협력교회를 뜻한다. 워터마크는 현재 완전히 독립된 캠퍼스로, 재정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비영리기관으로 되어 있다.

워터마크 교회에는 매주 1,300명의 성도들이 모이고 있는데,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의 캠퍼스가 된 이후) 알파레타의 노스 포인트 커뮤니티 쳐치와 커밍의 브라운스 브릿지 커뮤니티 쳐치에 출석하던 성도들 중 인근에 거주하는 이들이 워터마크로 모일 것으로 보인다. 워터마크 교회에는 개빈 아담스 목사가 캠퍼스 목사로 상주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는 올해 말, 귀넷 카운티에 5번째 캠퍼스를 신설한다. 새롭게 세워지는 캠퍼스는 성금요일과 부활절 예배가 있는 귀넷 센터 연회장에서 선보이게 된다.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선상 건물공사가 마무리 되기 전에 정기적인 예배는 일단 오는 8월이나 9월에 시작된다.

1995년 11월 시작된 노스 포인트 미니스트리는 현재 3개의 캠퍼스에서 연 4천만 불의 예산을 운영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워터마크 교회를 포함해, 노스포인트 커뮤니티 쳐치, 벅해드 쳐치, 브라운스 브릿지 쳐치에는 매주 약 3만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제외한 숫자다. 또한 미국 다수의 주(州)와 캐나다에 21개의 파트너 교회가 있다.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에는 전문직 종사자들과 젊은 가족들이 몰리고 있다. 교회 리더들은 이제 막 하나님께 돌아온 이들 혹은 신앙에 질문을 가진 이들이 다가서기 쉽고 편안한 교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즐겨 쓰는 인용구는 “교회가 닿지 않는 이들을 위한 교회(church for the unchurched)”다. 초창기 리더들은 애틀랜타에 더 많은 교회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교회가 필요했기 때문에 개척을 했다고 말한다.

스탠리 목사는 처음 세워진 노스 포인트 커뮤니티 쳐치에서 매주 말씀을 전하며, 그 외의 캠퍼스 교회에서는 영상으로 예배를 제공한다. 원활한 예배를 위해, 노스 포인트에서는 다른 캠퍼스보다 5분 먼저 예배를 시작한다. 강단 양 옆에는 설교자를 비추는 커다란 스크린 두개가 설치돼 있으며, 무대 중앙 스크린에는 마치 스탠리 목사가 실제 설교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교한 영상이 방영된다. 설교 이외의 다른 사역은 각 캠퍼스에 맞게 진행된다.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의 급속한 성장에 대해 쳐치 그로스 투데이의 창립자이자 소유주인 존 바우한 씨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바우한 씨는 앤디 스탠리 목사가 그의 아버지이자 퍼스트뱁티스트쳐치 애틀랜타의 담임이지 전 세계적인 멀티 미디어 사역을 이끌고 있는 찰스 스탠리 목사와 함께 일할 때부터 지켜봤다고 한다. 그는 “수많은 교회들이 노스포인트의 추진력을 배우고 싶어 한다. 앤디가 가진 추진력은 세계적인 리더들이 소유한 것과 같은데, 이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사역을 보고 배우면서 공짜로 얻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바나드 칼리지/콜롬비아 대학의 종교역사학 교수인 랜달 발머 씨는 ‘군중심리’가 트랜드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여기가 정말 크고 나도 그 일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메가쳐치들은 틈새 전도라 불리는 방법을 사용해 성장하고 있다. 메가쳐치의 리더들은 더 큰 문화의 흐름을 사용할 줄 알고, 세사미 스트릿 세대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와 비쥬얼한 자극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