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목), 아시안아메리칸법률센터(대표 헬렌 김 변호사, AALAC)는 지난 몇 주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와 한인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리조나식 반 이민법 반대서명에 동참한 아시안들의 숫자가 4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상의 서명운동도 활발해 위 두 서명운동을 합해 4,880개의 서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반대서명은 대부분 귀넷 카운티에서 이뤄줬으며, 아리조나식 반 이민법 House Bill 87, Senate Bill 40을 반대하는 내용이다. 이 서명은 다음 주말 이전에 나단 딜 주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은종국 회장은 “지금은 우리가 모두 힘을 합해 조지아를 경기침체에서 이끌어내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법 제정은 지역사회 안에 화합의 정신을 세워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애틀랜타한인회는 지난 몇 주간 둘루스와 스와니 아시안 상점 앞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또한 50여명의 아시안 아메리칸 목회자들이 아리조나식 반 이민법 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며, 주일예배 이후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아시안 학생들과 사회운동가들이 반대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며, 온라인 상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반대서명을 받기로 했다.

헬렌 김 변호사는 “아시안 어메리칸 투자자들은 아리조나식 반 이민법이 조지아 사회와 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우려를 드러냈다. 우리(아시안)는 이미 조지아에서 경제적으로 큰 흐름을 이끌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정책 결정자들은 우리의 말에 더욱 귀를 열고 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브스 매거진은 지난 수요일 오후, 메트로 애틀랜타지역은 미 전역 주도 가운데 가장 많은 소수인종 운영 비즈니스를 보유한 도시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센서스 측은 조지아 내에는 2002년 현재 26,925개에 달하는 아시안 소유 비즈니스가 있으며, 54,556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조지아 내 아시안 인구는 전체 인구의 3.3%에 달하며, 그 중 3/4 가량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귀넷 카운티 인구의 11%는 아시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