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개교 125년만에 총학생회 주도로 ‘채플 거부운동’이 4일 벌어졌다. 이번 채플 거부운동은 등록금 인상 철회 실현을 위해 시작됐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학생총회를 개최해 등록금 인상 철회와 장학금 확충, 자치공간 확충, 학점이월제 도입, 수업권 확보 등 ‘이화인 5대 요구안’ 실현을 위해 4-8일 5일간 채플 수업을 거부하자는 안건을 투표 참여 재학생 2001명 중 1300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채플 수업 거부 결의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3백여명의 학생들은 채플이 열리는 대강당에 들어가지 않은 채 대강당 앞 계단에 모여 채플 거부 선포대회를 가졌다.

이들 중 총학생회장 등 40여명은 선포대회를 마친 후 본관으로 향해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에서 총장이 부재중이라며 면담을 거부해 기획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