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모들이 사역지를 떠나고 있다. 그들이 목회지를 떠나지 않도록 도울 방법은 없을까?

지난 5일에 한사랑교회에서 열린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원장 김성도 목사) 4월 정기모임에서는 박진욱 목사(한사랑교회)가 "사모 구출하기"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박진욱 목사.
박 목사는 “현실적으로 교회를 사모가 섬기는 데 있어 문제는 사모의 사역의 형태의 모델이 전혀 세워져 있지 않으면서 성도 각 사람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그것이 가장 바르다고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모의 위치와 역할이 교회의 규모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지되어 있기 때문에 목회자 사모들은 자신의 위치가 불분명 하는 데서 오는 정체성의 심각한 혼란을 경험하게 되며, 교회마다 사모에게 원하는 방향이 다르고 성도들의 취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인관계를 갖는 데는 많은 어려움을 갖게 되기도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박 목사는 목회자 사모에게서 나타나는 슈퍼우먼 콤플렉스, 영적 탈진, 교회와의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문제 등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먼저 박 목사는 “목회적 돌봄이라는 것이 교회 안에 속한 성도들의 가정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의 가정 또한 그 어떤 가정보다도 중요하다. 목회자는 자신의 아내인 목회자 사모를 목회를 돕기 위한 동역자이기 이전에 자신의 아내이고, 평범하게 남편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랑의 표현도 적극적으로 해 주도록 하며, 대화하는 시간도 많이 가져야 한다. 목회자가 교회와 밀착되었던 관계를 조절하여 목회자 사모와의 경계가 건강 해지도록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로 박 목사는 “교회 안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목회자 사모에 대한 생각이 변화되어져야 하며 전통적인 사모상으로부터 목회자 사모가 자유로워지도록 분리시켜 주어야 한다. 그리고 평신도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들의 생각에 목회자 사모가 순종하고 따르도록 강요하기 보다는 목회자 사모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성도들이 목회자 사모들에게 ‘슈퍼사모’를 기대하는 완벽주의도 지양되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목회자 사모에 대한 기대보다는 목회자 사모가 가지고 있는 은사와 능력을 고려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