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애틀랜타 지부(이하 Zero TB, 지회장 박일청)가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5일(화) 노크로스 소재 내셔널서플라이에서 정기 이사회를 가진 Zero TB는 지금까지 모인 2만 3천여불 중 1만불을 PCUSA 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는 이승만 목사(전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에게 전달, 결핵 퇴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Zero TB는 또 한국의 대북관계가 개선될 시 오는 9월 북한을 직접 방문해 결핵약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본국에서 방문한 김상환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부총재는 “연이어 발생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으로 대북 지원 활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 기간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는 말레이시아 국립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미국 의료선교회와 사역을 논의하는 등 결핵퇴치를 위해 해외로 발을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총재는 “사랑, 정의, 평화 등 모든 것은 생명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이제 정부가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한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이야 말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밖에도 결핵 돕기 모금 확대방안과 이사 충원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