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앵커, MBC보도국 워싱턴 특파원, 사회부장 등을 거쳐 iMBC 사장으로 세상의 뉴스를 전하다 하나님의 굿뉴스(Good News)를 전하는 앵커로 바뀐 조정민 목사. 무엇이 그를 이렇게 변화시켰을까?

시애틀 형제교회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조정민 목사(본국 온누리교회 부목사,CGN TV, 두란노서원 대표)를 초청 '본질로 돌아가는 신앙'이란 주제로 말씀 집회를 개최했다.

조 목사는 언론인 출신답게 복음의 핵심과 그 안에 간직된 귀한 가치를 차분하면서도 조리있게, 때로는 호소력 넘치는 열정을 가지고 설명했다. 폭포수와 같이 쏟아놓는 그의 설교에는 하나님을 만난 자신의 간증이 녹아있었고, 설교 가운데 암송으로 인용하는 많은 성경구절에는 그가 말씀을 붙들고 얼마나 씨름했는지를 가늠하게 했다.

14년 전 어느 새벽, 그가 '모태신앙이었던 아내가 매일 참석한다'는 온누리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것은 인근 골프연습장이 문이 잠겼기 때문이었다. 새벽기도회에 자리를 잡고 설교와 찬양, 기도에 귀를 기울인 것도 “이거, 사이비 집단이구나. 일주일만 취재해서 카메라 출동에 내보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랬던 그,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세상의 소식을 전하며 매일 폭탄주와 삶을 같이 하다 47세에 처음으로 교회 문턱을 넘은 그의 고백은 “세상에서는 아무것에도 만족함을 누릴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조 목사는 “세상에서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로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그것으로 채워지지 않았고 늘 답답하고 부족했다”며 말씀집회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자유함과 만족감을 마음껏 노래했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목 말라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그것이 자신을 채워줄 수 없음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없는 것에 묶이지 않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인 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란 고백 안에서 부족함은 사라지고 평안과 안식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말씀 집회 동안 ‘본질을 붙잡으라’고 강조한 조 목사의 메시지는 성도들에게 잊고 있던 첫 사랑을 기억하게 했다. 집회 후 성도들은 “세상의 헛됨과 죄에서 구원받았지만 여전히 세상의 것들을 동경했던 마음, 구원 받아 자유함을 얻었지만 다시금 속박되어 죄의 노예로 살았던 마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뒤로하고 나의 욕망의 비전을 붙들려는 마음을 돌아보게 됐다”며 “세상으로 부터 얻지 못하는 평강과 자유,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붙들고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